“전공의, 오늘까지 복귀하라” 최후통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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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지난 2월 19일 전후로 집단사직한 전공의들에게 20일까지 병원으로 복귀하라고 최후통첩했다.
정부는 법원의 기각·각하 판결로 의대 증원을 둘러싼 논란이 일단락된 만큼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도 빠른 속도로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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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전문의 시험 응시 못할 듯
의협 “대규모 복귀는 없을 것”
“의대모집요강 31일까지 공표”
정부가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지난 2월 19일 전후로 집단사직한 전공의들에게 20일까지 병원으로 복귀하라고 최후통첩했다. 정부는 법원의 기각·각하 판결로 의대 증원을 둘러싼 논란이 일단락된 만큼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도 빠른 속도로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전공의들은 수련 관련 법령에 따라 내년도 전문의 자격 취득을 위해 수련병원을 이탈한 지 3개월이 되는 시점까지 복귀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가 복귀를 촉구한 전공의 대상자는 1만여 명이다.
조 장관은 “개인별 차이는 있지만, 2월 19일부터 이탈한 전공의는 3개월이 되는 이날까지 복귀해야 한다”며 “병가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으면 수련병원에 소명함으로써 추가 수련 기간이 일부 조정될 여지는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까지 병원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고연차 전공의 약 2910명은 수련 기간이 부족해 내년 초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전공의 상당수는 전문의를 1년 정도 늦게 취득하는 것을 개의치 않아 복귀 움직임은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전공의들이 복귀 시한인 이날 대거 복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조 장관은 “의료계는 원점 재검토 등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실현 불가능한 조건을 내세우지 말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며 “정부는 그 형식과 의제에 제한 없이 언제든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의사단체는 대화 선결 조건으로 의대 증원 백지화를 고수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오는 24일 오후 대입전형위원회를 열고 의대 증원분이 반영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심의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오전 의대를 운영 중인 40개 대학 총장과 영상 간담회를 갖고 “변경된 시행계획과 수시 모집요강을 오는 31일까지 공표해달라”고 당부했다.
권도경·유민우·인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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