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이란 대통령 등 전원 사망 추정”

박상훈 기자 2024. 5. 2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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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구조대가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을 태우고 이란 북서부에 추락한 헬기의 잔해 현장에 도착했다.

이란 당국자는 "대통령 등 헬기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20일 AP통신과 알자지라 방송 등에 따르면 이란 적신월사는 "수색·구조팀이 대통령을 태운 헬기 추락 현장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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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시 탑승 ‘추락 헬기’ 발견
외교장관·주지사 등 9명 탑승
‘짙은 안개’ 19일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탄 헬기가 추락한 동아제르바이잔주 디즈마르 산악지대에 수색작업을 위한 구조 차량들이 모여있다. 이란은 헬기 잔해를 발견했으며 대통령 등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로이터 AFP 연합뉴스

이란 구조대가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을 태우고 이란 북서부에 추락한 헬기의 잔해 현장에 도착했다. 이란 당국자는 “대통령 등 헬기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20일 AP통신과 알자지라 방송 등에 따르면 이란 적신월사는 “수색·구조팀이 대통령을 태운 헬기 추락 현장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란 당국자는 로이터 통신에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경착륙하던 도중 완전히 불에 탔다”며 “이로 인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헬기 탑승 승무원 중 한 명의 신호를 통해 헬기 추락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했으며 구조대가 접근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란 혁명수비대 동부 아제르바이잔 지방 사령관은 “몇 분 전 헬기 승무원 통신으로 현장 신호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헬기에 탑승한 라이시 대통령의 모습. 로이터 AFP 연합뉴스

튀르키예 아나돌루 통신은 현지에서 수색 중인 자국 아킨치 무인항공기(UAV)가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열원을 찾아 이란 당국과 좌표를 공유했다고 X에 전했다. 하지만 열원이 탐지된 지역에서는 헬기 잔해를 찾지 못했다. 사고 당시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교장관, 말렉 라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시의 이맘 알리 알레하셈과 조종사, 경호원, 보안책임자 등 총 9명이 타고 있었다고 이란 혁명수비대가 운영하는 매체 레파가 전했다.

라이시 대통령을 태운 헬기는 19일 오후 1시쯤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동아제르바이잔주에서 열린 기즈 갈라시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타브리즈로 돌아오던 중이었으며 추락 원인은 악천후로 추정되고 있다.

박상훈 기자 andre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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