잰더 쇼플리, 남자골프 메이저 최소타·최다언더파 우승…PGA챔피언십 우승상금 45억원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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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아치기의 달인' 잰더 쇼플리(30·미국)가 극적인 18번홀(파5) 버디에 힘입어 생애 첫 메이저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쇼플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7,609야드)에서 열린 제106회 PGA챔피언십(총상금 1,85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7개 버디를 잡아내고, 1개 보기를 곁들여 6언더파 65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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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몰아치기의 달인' 잰더 쇼플리(30·미국)가 극적인 18번홀(파5) 버디에 힘입어 생애 첫 메이저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쇼플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7,609야드)에서 열린 제106회 PGA챔피언십(총상금 1,85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7개 버디를 잡아내고, 1개 보기를 곁들여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의 성적을 낸 쇼플리는, 이날 7타를 줄인 'LIV 골프' 소속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를 1타 차 2위로 아슬아슬하게 제쳤다.
이날 쇼플리가 작성한 '21언더파 263타'는 남자골프 4대 메이저 대회 역대 최소 타수 신기록이면서, 최다 언더파 새 기록이다.
종전 최소타 기록은 264타로, 2016년 디오픈 챔피언십의 헨릭 스텐손(스웨덴), 2018년 PGA챔피언십 브룩스 켑카(미국) 2명이 차례로 작성했다.
또한 이전의 최다 언더파 기록은 20언더파로, 2015년 PGA챔피언십 제이슨 데이(호주), 2016년 디오픈 헨릭 스텐손, 2020년 마스터스 토너먼트 더스틴 존슨(미국), 2022년 디오픈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몰아친 바 있다.
잰더 쇼플리는 2022년 7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우승에 이은 1년 10개월만의 PGA 투어 통산 8번째 우승이다. 이번이 PGA 투어 175번째 출전이었다.
지난 2016-2017시즌 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쇼플리는 2017년 7월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첫 승을 신고한 뒤 같은 해 9월 투어챔피언십을 제패했고, 이듬해인 2018년 10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HSBC 챔피언스 우승, 2021년 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특급 대회 정상을 밟았다.
그러나 메이저 대회와는 인연이 없었다. 2018년 디오픈 챔피언십 공동 2위, 2019년 마스터스 공동 2위, 2019년 US오픈 공동 3위 등 메이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번 대회 첫날 9언더파 62타를 때려 단독 1위를 선점한 쇼플리는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지켰지만, 3라운드에선 콜린 모리카와(미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그러나 마지막 날 뒷심을 발휘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2024년 워너메이커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또한 우승상금 333만달러(약 45억2,000만원)를 받았다.
쇼플리는 올해 13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 통과했고, 우승 1회, 준우승 2회를 포함한 9번 톱10에 들었다. 한번을 제외한 12번 톱25를 기록했다. 지난주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선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와 우승 경쟁 끝에 단독 2위로 마쳤지만, 이번주에도 나흘 연달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챔피언조에서 동반 경기한 모리카와는 주춤했지만, 앞조의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에), 브라이슨 디섐보 등이 치고 나오면서 쇼플리를 강하게 압박했다.
쇼플리는 디섐보가 클럽하우스 공동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친 뒤 18번홀(파5)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약 2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그토록 기다렸던 메이저 우승을 만들었다.
마지막 홀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호블란을 단독 3위로 제친 디섐보는 단독 2위 상금 199만8,000달러(약 27억1,000만원)를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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