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은 ‘북한이탈주민의 날’···국가기념일 제정

주영재 기자 2024. 5. 2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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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흥시 소재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 앞에 표지석이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올해부터 7월 14일을 ‘북한이탈주민의 날’로 기념하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20일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오는 21일 공포한다고 밝혔다.

오는 7월 14일은 북한이탈주민의 법적지위와 정착지원 정책의 근간이 되는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지 28년째를 맞은 날이기도 하다.

행안부는 지난 1월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북한이탈주민의 포용과 정착지원을 위해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을 주문한 후 통일부와 협의해 관련 규정 개정을 추진했다. 국가기념일로 지정되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이날을 기념하는 전국적 또는 지역적 규모의 행사 등이 시행된다.

통일부는 올해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기념해 탈북과정에서 희생된 북한이탈주민들을 기억할 수 있는 기념물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정부는 매년 7월 14일을 북한이탈주민을 포용하고, 북한이탈주민의 권익을 향상하며, 남북주민 간 통합문화를 형성하여 통일인식을 높이기 위한 날로 기념할 계획이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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