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산업인재 키우는 '협약형 특성화고' 10곳 첫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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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지역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기업이 맞춤형 교육을 하는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10곳을 처음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교육-취업-정주로 이어지는 지역 완결형 정주 인재 양성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하는 학교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선정된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의 전략 산업과 연계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해 특성화고 학생의 지역 취업률과 정주율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계획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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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곳당 5년간 45억원 지원…2027년까지 35개 육성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교육부는 지역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기업이 맞춤형 교육을 하는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10곳을 처음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교육-취업-정주로 이어지는 지역 완결형 정주 인재 양성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하는 학교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협약형 특성화고 한 곳당 5년간 최대 45억 원을 지원한다.
첫 공모에는 15개 시도에서 37개 연합체가 참여했다. 산업·지역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서면·대면 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9개 시도 10개 협약형 특성화고를 선정했다.
서울(용산철도고, 철도 분야) 대전(충남기계공고, 방산) 강원(강원생명과학고, 관광농업) 충남(천안여상·기업SW) 전북(한국치즈과학고, 치즈·바이오) 경북(포항흥해공고, 이차전지) 경남(경남해양과학고, 어선 해기사) 제주(한림공고, 항공우주)에서 1곳씩 선정됐다. 인천은 인천반도체고(반도체)와 정석항공과학고(항공) 2곳이 선정됐다.
선정된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의 전략 산업과 연계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해 특성화고 학생의 지역 취업률과 정주율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계획을 제출했다.
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 지역 내 유관기관이 인재상 설정부터 산학 융합 중심의 교육과정 개편과 운영까지 학교와 공동으로 수행한다. 기업은 현장실습과 채용을, 대학은 심화·연계 교육과정, 후진학 트랙 운영 등을 담당하는 등 연합체 내 주체들의 역할 분담도 체계적으로 제시했다.
교육청은 자율학교 지정과 교장 공모제 추진, 교사 충원과 산학겸임교사 활용, 재정 투자를 통해 안정적이고 자율적인 학교 운영을 지원한다. 지자체는 취업 지원과 함께 지자체 내의 다양한 청년 정책 사업과 연계해 학생 정주를 돕는다.
교육부는 5년간 최대 45억 원의 재정 지원과 함께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 부여, 관련 규제 개선, 홍보 등 정책적 지원을 한다. 올해 10곳 선정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협약형 특성화고를 35개 육성할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역이 함께 디자인하는 학교 모델인 협약형 특성화고 도입을 통해 지역 내 산학이 융합되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며 "취업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 내에서 후학습을 통해 지속 성장하고 정주할 수 있는 협약형 특성화고 모델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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