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형 특성화고 10곳 첫 지정…지역특화 직업교육 추진

김정현 기자 2024. 5. 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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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와 교육 당국이 협약을 맺고 지역 특화 산업에 필요한 고졸 인재를 기르는 '협약형 특성화고' 10개교가 처음 지정됐다.

교육부는 첫번째 협약형 특성화고 공모 평가 결과 9개 시도의 총 10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자체·시도교육청·산업체·특성화고 컨소시엄이 상호 간 협약을 바탕으로 지역 산업에 특화한 직업계고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자율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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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선정 결과 발표…인천 2개 고교 최다 지정
앞으로 5년간 학교 1곳당 최대 45억…규제도 완화
[서울=뉴시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해 8월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중등직업교육 발전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4.05.20.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지방자치단체와 교육 당국이 협약을 맺고 지역 특화 산업에 필요한 고졸 인재를 기르는 '협약형 특성화고' 10개교가 처음 지정됐다.

교육부는 첫번째 협약형 특성화고 공모 평가 결과 9개 시도의 총 10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선정 결과 인천에서만 인천반도체고(반도체 분야 특화)·정석항공과학고(항공) 2개교가 선정돼 가장 많이 뽑혔고 다른 8개 시도에선 1개교씩 선정됐다.

지역별로 ▲서울 용산철도고(철도) ▲대전 충남기계공고(방산) ▲강원생명과학고(관광농업) ▲충남 천안여상(기업SW) ▲전북 한국치즈과학고(치즈·바이오) ▲경북 포항흥해공고(이차전지) ▲경남해양과학고(어선 해기사) ▲제주 한림공고(항공우주) 등이 뽑혔다.

이번 공모에는 15개 광역시도에서 37개교가 지원했으며, 당초 교육부는 10개교 안팎을 선정할 방침이었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자체·시도교육청·산업체·특성화고 컨소시엄이 상호 간 협약을 바탕으로 지역 산업에 특화한 직업계고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자율학교다.

선정된 학교는 내년부터 협약형 특성화고로 전환된다.

학교과 각 기관은 공모에서 제출한 계획대로 전략 산업과 연계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학생의 지역 취업률 및 정주율 제고에 나설 예정이다.

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 유관기관이 인재상 설정부터 산학융합 중심의 교육과정 개편 및 운영까지 공동으로 참여한다. 특히 기업은 현장실습과 채용을, 대학은 심화 및 연계 교육과정, 후진학 트랙 운영 등을 맡는다.

관할 시도교육청은 자율학교 지정과 교장 공모제 추진, 교사 충원과 산학겸임교사 활용, 재정 투자를 통해 안정적이고 자율적인 학교 운영을 지원한다.

지자체는 취업 지원과 함께 지역 내의 다양한 청년 정책 사업과 연계하여 학생의 정주를 도울 계획이다.

나아가 교육청과 지자체, 기업과 각 기관들은 협약형 특성화고 관련 조례 제·개정 및 정부가 지정하는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한 위원회 구성 등도 추진해 나간다.

교육부는 협약형 특성화고가 선도 모델로 자리잡도록 자문과 성과관리를 실시하고, 앞으로 5년 동안 학교 1 곳당 최대 45억원의 특별교부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을 부여하고 관련 지침 등 규제를 개선하는 한편 오는 2027년까지 협약형 특성화고를 누적 35개교까지 지정해 나갈 예정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역이 함께 디자인하는 학교 모델인 협약형 특성화고 도입을 통해 지역 내 산학이 융합되는 계기가 마련되길 희망한다"며 "취업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 내에서 후학습을 통해 지속 성장하고 정주할 수 있도록 교육부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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