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세 트럼프도 ‘고령 리스크’… 연설 도중 30초간 ‘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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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는 도널드 트럼프(77) 전 대통령이 지난 18일 공개석상에서 연설 도중 갑자기 30초 이상 발언을 멈추고 침묵을 지키는 모습이 포착됐다.
19일 뉴스위크·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전미총기협회(NRA) 연례회의에서 연설 도중 텍사스주를 칭찬하는 발언을 하다 갑자기 정면만 응시한 채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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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측 “극적효과 노린 것”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는 도널드 트럼프(77) 전 대통령이 지난 18일 공개석상에서 연설 도중 갑자기 30초 이상 발언을 멈추고 침묵을 지키는 모습이 포착됐다. 민주당 진영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통령직 수행에 부적합하다고 주장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극적 효과를 노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19일 뉴스위크·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전미총기협회(NRA) 연례회의에서 연설 도중 텍사스주를 칭찬하는 발언을 하다 갑자기 정면만 응시한 채 침묵했다. 음악이 흐르는 동안 계속 침묵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기도 했던 그는 30초 이상 지난 후에야 “지금 미국은 쇠퇴하는 국가다. 실패하는 국가다”라고 연설을 재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상행동에 조 바이든 대통령 선거캠프는 X에 해당 순간을 담은 영상을 공유했다. 바이든 대통령 지지자모임 ‘바이든 승리’는 SNS에서 “속보:트럼프가 오늘 밤 유세에서 얼어붙었다. 그는 분명히 대통령직에 부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캠프는 “극적 효과를 위해 잠시 멈춘 것”이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얼음 논란 외에도 3선 가능성을 거론해 주목받았다. 그는 “알다시피 FDR(프랭클린 D 루스벨트 전 대통령)은 16년, 거의 16년 동안 4선을 했다”며 “우리는 3선으로 여겨질까 아니면 2선으로 여겨질까”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에 일부 청중은 “3선”이라고 외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11월 대선에서 재선할 경우 3선 도전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19일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 모교이자 대표적 흑인 대학인 조지아주 모어하우스대 졸업식을 찾았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흑인 역사야말로 미국의 역사”라며 “나는 대법원에 최초 흑인 여성을 임명했고 최초 흑인 대통령 밑에서 부통령을 지냈으며 최초 유색인 여성 (부통령)이 내 부통령”이라며 흑인 표심을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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