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인재 적극 유치… 서울 ‘글로벌 빅5 도시’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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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외국인 주민 정책 마스터플랜을 내놓은 것은 외국인이 서울 인구의 5%를 돌파할 시점이 임박한 상황에서,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외국인이 중요한 축이라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도시 경쟁력은 역동성에서 나오고, 역동성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창의적 인재들이 이끌어 내는 것"이라며 "글로벌 인재가 모여들고 외국인 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 서울을 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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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거주 외국인 5% 곧 돌파
“포용적인 다문화 사회 조성을”
해외 스타트업 100곳 유치도
吳시장 대선공약 발전 가능성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외국인 주민 정책 마스터플랜을 내놓은 것은 외국인이 서울 인구의 5%를 돌파할 시점이 임박한 상황에서,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외국인이 중요한 축이라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오세훈표 외국인 정책’의 핵심은 ‘우수 인재 유치’와 ‘포용적인 다문화사회 조성’이다. 오 시장이 여당 주요 대통령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번 마스터플랜은 향후 그의 외국인·이민정책 대선 공약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오 시장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도시 경쟁력은 역동성에서 나오고, 역동성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창의적 인재들이 이끌어 내는 것”이라며 “글로벌 인재가 모여들고 외국인 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 서울을 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서울에 사는 외국인 주민은 약 44만 명(4.7%)에 달한다. 구로·금천·중·영등포 등 4개 구는 10%를 웃돌고 있다. 또 서울에서 공부하는 유학생은 7만5000명으로, 국내 전체 유학생의 44.7%를 차지한다. 그러나 시에 따르면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취업률은 8.2%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오 시장은 서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해외 인재와 기업을 적극 유치하는 동시에, 이들이 서울에 계속 거주하면서 도시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 대책은 △인재 유치 및 성장 지원 △수요 맞춤형 외국인력 확충 △지역사회 안정적 정착 지원 △내·외국인 상호 존중 및 소통 강화 등 4대 분야, 20개 핵심과제, 47개 세부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인재 유치 및 성장 지원과 관련해서는 외국인 석·박사 인재 1000명 유치, 100대 타깃 기업 유치와 함께 오는 2030년까지 해외 스타트업 100곳 이상을 유치한다는 구상이 담겼다. 시는 또 외국인 유학생 정착을 돕는 ‘원스톱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유학생의 스타트업 취업과 인공지능(AI) 분야 기업 인턴십을 지원하며, 2028년까지 이공계 석·박사 인재 200개 팀의 기술창업도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또 간병, 육아 등 인력난이 심각한 분야부터 내국인 일자리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외국인력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가사관리사, 간병인, 요양보호사 등 ‘준전문 산업 분야’ 외국인 인력 양성을 위한 취업학교를 신설하고, 2028년까지 소프트웨어 150명, 뷰티·패션 분야 1000명의 외국인 전문 인력을 육성할 예정이다.
외국인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서는 서울 시내 25개 가족센터에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실시간 통역기기를 지원한다. 외국인 유아가 다니는 어린이집에 보육료 수납액 50%를 지원하고, 다문화 통합 어린이집을 현재 120개에서 2028년 190개로 늘릴 계획이다.
김성훈·김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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