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법무부, 검찰 후속인사 속전속결… 이르면 29일 차장·부장검사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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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이르면 오는 29일자로 검찰 중간 간부(차장·부장검사)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자 검찰 고위 간부급(검사장 이상) 인사 이후 후속 인사도 '속전속결'로 진행하는 양상이다.
당초 지난주 중간 간부급 인사가 단행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차장검사 승진 대상인 사법연수원 34기 인사 검증에 시일이 소요되는 등 일부 조정을 거쳐 시기가 다소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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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내부 “조직 혼란” 우려 목소리
법무부가 이르면 오는 29일자로 검찰 중간 간부(차장·부장검사)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자 검찰 고위 간부급(검사장 이상) 인사 이후 후속 인사도 ‘속전속결’로 진행하는 양상이다.
20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법무부는 24일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중간 간부급 인사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인사 발표는 24일 인사위 직후나 27일, 발령 시점은 29일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통상 인사위 다음 2∼3일 후에 인사가 발표되고, 발표 후 발령 날짜까지 3일 이상 간격을 뒀던 것과 비교하면 일정이 촘촘한 편이다. 다만 인사위에서 과거 사례를 고려해 인사 시점을 6월 초로 변경할 가능성도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인사 속도전을 내는 배경에는 수사 공백이 생기면 안 된다는 박성재 법무부 장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장관은 “서울중앙지검 1∼4차장이 동시에 비어 있기 때문에 후속 인사는 최대한 빨리해서 (지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당초 지난주 중간 간부급 인사가 단행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차장검사 승진 대상인 사법연수원 34기 인사 검증에 시일이 소요되는 등 일부 조정을 거쳐 시기가 다소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22대 국회 개원에 앞서 검찰 주요 인사를 마무리하려 한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 수사팀 변경 가능성이 있는데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인사를 조기에 마무리한다는 것이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검사장급 이상 39명이 교체된 인사에 대해 우회적 불만을 표시한 가운데 수사팀이 대폭 교체될 경우 또다시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선 검사들 사이에선 인사 속도전에 조직 혼란만 가중될 수 있다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차장검사는 “지난해 9월 인사도 긴박하게 진행돼 집을 구할 시간마저 없었다”며 “갑자기 대규모 검사장 인사가 있어 혼란이 있는데 후속 인사까지 급박하게 밀어붙이면 불만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6월 검사 복무 평정을 앞둔 인사라는 점에서도 말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말 부임해 새로운 부서로 가면 곧바로 제대로 된 평가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한 평검사는 “상식적으로 인사 시기가 잘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강한·정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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