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부산국제커피포럼(BICoF), 29-30일 BEXCO에서 개최…"K-커피 위상과 역량 강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부산커피쇼 부대행사로 열리는 이번 BICoF 2024의 초점은 ’가성비 좋은 커피에 대한 이해와 확보방안’ 등 실체적 해법이다. 이를 통해 커피의 본질에 한 걸음 다가가는 한편, 상생협력의 물꼬트기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행사의 핵심은 국내외 주요 실무책임자들의 발제로 구성된다. 해외 인사로는 Husodo Kuncoro Yoki 인도네시아무역진흥센터장, 에티오피아인인 Benti Keno Tesgera ㈜코빈즈 개발팀장, Juan Jose Par 과테말라 부에나띠에라 대표 등 실무책임자들이 각각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현지 커피의 실태와 공급계획, 교류협력 방안 등에 대해 발제에 나선다.
또 국내에서는 ㈜아름다운커피 한수정 대표, ㈜블루빅센 박창선 대표, ㈜커피명가 안명규 대표 등이 각각 ‘공정무역 커피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아시아 커피산업 실태와 커피헌터의 역할’, ‘커피 다이렉트 트레이딩의명암과 중장기 전망’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29일과 30일 이틀간에 걸친 주제발표 이후에는 각각 아프리카(에티오피아) 커피 중심의 ‘클래식커피 콜렉션’, 중남미(과테말라) 커피 베이스의 ‘애너로빅커피 콜렉션’ 등을 주제로 하는 시음평가회 커핑세션과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이 자리를 통해 샘플커피의 품질과 뉘앙스를 직접 평가하는 한편, 주제발표 내용에 대한 질문을 통해 한층 구체적인 정보를 접할 수 있다. 또 샘플로 제시된 커피생두에 대한 즉석 구매상담도 가능하다.
BICoF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월간 커피앤티와 한국산업마케팅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BICoF 2024는 ’커피의 도시‘를 주창하고 나선 부산시가 후원하는 또 하나의 커피이벤트다.
주최측에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BICoF의 내용성과 전문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K-커피의 위상과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는 커피의 도시이자 발원지로 가꿔 나가겠다는 부산시의 강력한 의지가 깔려 있다. 시에서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벡스코에서 개최된 월드오브커피(WOC) 행사를 단독 지원한 바 있다.
행사 주관자인 커피앤티 관계자는 차상화 소장은 “좋은 커피생두 수급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의 커피생산자들이 직접 현지의 실태와 교류협력 방안을 발표하는 자리”라며, “현지 프로세싱 경험자와 공정무역 책임자, 다이렉트 트레딩 경험자 등의 주제발표, 전통적인 클래식커피와 요즘 떠오르는 애너로빅커피 시음평가 및 구매상담 기회까지 주어지는 만큼 커피생두의 실체와 실용에 접근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참가신청은 부산커피쇼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참가비는 1일 4시간 기준 1인당 3만원이며, 선착순 50명까지 사전신청을 받는다. 정원이 미달될 경우에 한해 부산커피쇼 전시장 안쪽에 마련되는 이벤트존에서 현장등록(5만원/1일)을 할 수 있다.
조효민 기자 jo.hyo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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