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삼장 주민 "생수업체 환경영향조사 오류로 지하수 고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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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군 삼장면 주민이 구성한 '삼장면 지하수 보존 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낙동강유역환경청(이하 낙동강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청은 생수업체가 발표한 환경영향조사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가 지목한 이 생수업체는 1996년부터 산청군 삼장면 일대에서 지하수를 하루 600t 규모로 취수하고 있다.
대책위는 "지난달 19일 생수업체에서 지하수 취수 연장 허가를 앞두고 발표한 환경영향조사에 큰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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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산청=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 산청군 삼장면 주민이 구성한 '삼장면 지하수 보존 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낙동강유역환경청(이하 낙동강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청은 생수업체가 발표한 환경영향조사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가 지목한 이 생수업체는 1996년부터 산청군 삼장면 일대에서 지하수를 하루 600t 규모로 취수하고 있다.
대책위는 "지난달 19일 생수업체에서 지하수 취수 연장 허가를 앞두고 발표한 환경영향조사에 큰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생수업체 측에서는 10년간 산청군 평균강수량이 1천719.9㎜라고 하지만 기상청 자료에는 1천479.75㎜로 나와 있다"며 "이런 오류로 인해 일일 지하수 사용량이 잘못 산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4차 지하수관리 기본계획과 기상청 자료를 토대로 계산한 우리 지역 일일 지하수 사용량은 783t이지만, 실제로는 하루 1천160t이 사용되고 있다"며 "낙동강청은 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지하수 고갈로 인한 주민 피해를 보상하라"고 요구했다.
대책위 주장에 대해 낙동강청은 업체 측 강수량 자료와 일일 지하수 사용량 산정 등에는 오류가 없다는 입장이다.
낙동강청 관계자는 "주민이 제시한 10년간 산청군 강수량이 1천479.5㎜라는 기상청 자료는 산청읍에서 측정된 값"이라며 "업체 측에서 발표한 10년간 평균 강수량 1천719.9㎜라는 수치는 생수공장 인근에서 측정돼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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