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이예원이 웃었다…파리게이츠도 웃었다
지난주 19일 막을 내린 2024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박현경과 이예원은 나란히 결승전에 진출, 명승부를 벌였다. 결과는 박현경이 이예원 꺾고 우승을 차지했지만 둘은 모두 웃었고, 이를 곁에서 지켜 본 또 한 브랜드가 웃었다.
두 선수 모두 크리스에프앤씨의 영 브랜드 파리게이츠의 후원선수였기 때문이다.
경기 내내 두 선수를 통한 브랜드 노출이 이어졌다. 특히 결승전에서 만난 박현경과 이예원은 똑같은 클럽을 사용하고 똑같은 의류 브랜드를 입는 데다 쇼트게임과 퍼팅이 주 무기인 닮은 꼴이라 눈길을 끌었다.
앞서 파리게이츠는 올해 트와이스와의 광고계약을 끝낸 뒤 박현경·이예원이 샴페인을 터뜨리며 ‘Join the Pearly gates’를 외치는 콘셉트의 TV CF를 내보냈다. 두 선수의 선전 역시 광고 노출 직후에 이뤄진 것. 광고에서 두 선수의 승전보를 예고라도 한 듯 지난 KLPGA 9개 대회에서 이예원은 2승, 박현경은 1승을 거둬냈다.
20일 크리스에프앤씨 관계자는 “박현경, 이예원 프로는 실력 이상으로 패션감각도 남달라 브랜드 이미지를 톡톡히 살려주고 있다”면서 “매주 대회가 끝나면 두 선수가 입은 옷을 직접 보고 싶다며 매장을 찾아 매출로 연결된다”며 반색했다.
파리게이츠는 두 선수의 잇단 우승을 기념해 오는 31일 박현경, 이예원 선수의 이니셜을 새긴 특별한 리미티드 티셔츠를 선보인다.
남녀, 모든 골프 팬들이 입을 수 있도록 유니섹스 디자인으로, 컬러 역시 두 선수가 직접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에프앤씨에 따르면 박현경은 우승 시 함께 하며 행운의 컬러로 꼽았던 민트 컬러를, 이예원은 평소에 가장 좋아하는 연 핑크를 선택했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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