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정숙 인도방문' 역공…"버킷리스트 실현 단독 외유…특검해야"

박기현 기자 노선웅 기자 2024. 5. 2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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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발간한 회고록에서 지난 2018년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고 밝히자, 국민의힘은 "버킷리스트 실현을 위한 외유성 출장"이라며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성일종 사무총장도 "문재인 전 대통령은 18년 김정숙 인도 외유성 출장 의혹에 대해 악의적 왜곡이라 변명했다. 하지만 당시 국정감사에선 김정숙 여사가 먼저 함께 가고 싶단 뜻을 인도에 전했고, 초청장이 보내진 정황이 확인됐다"며 "이러한 정황은 단독 외교가 아닌 김 여사의 버킷리스트 실현을 위한 단독 외유의 증거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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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先제안 확인돼…우겨도 진실될 수 없다"
"혈세 사적 집행된 범죄…특검으로 진실 밝혀야"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5.2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노선웅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발간한 회고록에서 지난 2018년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고 밝히자, 국민의힘은 "버킷리스트 실현을 위한 외유성 출장"이라며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더불어민주당의 '김건희 여사 특검' 주장에 대한 맞불 성격이 짙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4억원의 혈세 탕진으로 국민들의 지탄을 받은 김정숙 여사의 타지마할 버킷리스트 챌린지가 어떻게 배우자의 단독 외교냐"라며 "해괴하기 그지없는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문 전 대통령은 최근 출간한 대담 형식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에서, 김 여사가 인도 타지마할을 찾아간 것을 두고 "'영부인의 첫 외교'라고 말하면 어폐가 있다"며 "'첫 단독 외교'라고 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라고 했다. 또 문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도 아내가 나랏돈으로 관광 여행을 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왜곡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김 여사는 인도 정부의 초청으로 인도를 방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일종 사무총장도 "문재인 전 대통령은 18년 김정숙 인도 외유성 출장 의혹에 대해 악의적 왜곡이라 변명했다. 하지만 당시 국정감사에선 김정숙 여사가 먼저 함께 가고 싶단 뜻을 인도에 전했고, 초청장이 보내진 정황이 확인됐다"며 "이러한 정황은 단독 외교가 아닌 김 여사의 버킷리스트 실현을 위한 단독 외유의 증거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약 4억원의 국민 혈세가 지극히 사적인 이유로 집행된 것이야말로 심각한 범죄행위가 아닐 수 없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회고록은 김 여사의 혈세 관광에 대한 국민의 의혹 불씨를 살리고 잠시 잊었던 문재인 정권의 뻔뻔함을 환기해주고 있다. 아무리 우겨도 거짓이 진실이 될 순 없다"고 질타했다.

박정훈 당선인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정숙 여사의 '타지마할 전용기 투어' 사건은 검찰 수사로 진실이 신속하게 밝혀져야 한다"며 "검찰에 수사 의지가 없다는 게 확인되면, 특검을 통해서라도 진실을 가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해진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문 대통령 부부가 반성하고 자숙해야 할 사안"이라며 "긁어 부스럼 만드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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