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으로 좋은 전략” 팬에게만 사과한 김호중, 프로파일러 분석 살펴보니

김명미 2024. 5. 2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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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하고 팬들에게 심경을 토로한 가운데, 배상훈 프로파일러가 김호중의 심리 상태를 분석했다.

또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김호중이 지난 주말 열린 콘서트에서 "모든 진실은 다 밝혀질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김호중 씨가 살아온 인생에서 나쁜 본인과 좋은 본인을 분리하는 경향이 계속 있다. '죄를 지은 건 나쁜 김호중이고, 고통받는 것은 여러분과 같이 하는 저'라고 하는 분리인데, 심리를 전공하고 심리에 대한 말을 하는 저로서는 좋은 전략이다. 왜냐하면 앞으로도 팬과 함께하는 것은 좋은 김호중이고, 나쁜 김호중은 바깥에서 처벌받고 다시 오겠다고 하지 않았나. 우리들은 가족이라고 하는, 굉장히 심리적으로 안정적인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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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뉴스엔DB

[뉴스엔 김명미 기자]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하고 팬들에게 심경을 토로한 가운데, 배상훈 프로파일러가 김호중의 심리 상태를 분석했다.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5월 20일 'YTN 뉴스UP'에 출연해 김호중 음주운전 사건에 대해 분석했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신사동에서 진로 변경 과정에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이후 매니저가 김호중이 운전 당시 착용한 옷을 입고 경찰에 자수한 사실, 김호중이 사고 직전 유흥주점에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며 운전자 바꿔치기, 음주운전 의혹까지 불거졌다.

이에 대해 김호중 측은 사고 전 유흥주점을 찾은 것은 맞지만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경찰에 김호중이 사고를 내기 전 음주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정 결과를 통보했고, 소속사 측은 결국 19일 늦은 밤 사고 열흘 만에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특히 김호중은 팬카페에 "저의 어리석은 판단으로 인해 이렇게 많은 식구들이 아파한다는 걸 꼭 굳이 직접 겪지 않아도 알아야 어른의 모습인데 참으로 어리석은 저의 모습이 너무나도 싫다"며 "조사가 끝나고 모든 결과가 나오면 이곳 집으로 돌아오겠다"고 사과했다.

이와 관련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김호중 씨가 직접 밝힌 게 아니라 팬카페를 통해 밝혔다. 이것은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본인의 팬에게는 이야기했지만 직접적으로 국민들, 경찰에게 이야기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도 어젯밤, 오늘 아침까지도 연락을 받은 바가 없다"며 "이건 나중에 경찰 대응, 법적 대응과 상당히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김호중이 지난 주말 열린 콘서트에서 "모든 진실은 다 밝혀질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김호중 씨가 살아온 인생에서 나쁜 본인과 좋은 본인을 분리하는 경향이 계속 있다. '죄를 지은 건 나쁜 김호중이고, 고통받는 것은 여러분과 같이 하는 저'라고 하는 분리인데, 심리를 전공하고 심리에 대한 말을 하는 저로서는 좋은 전략이다. 왜냐하면 앞으로도 팬과 함께하는 것은 좋은 김호중이고, 나쁜 김호중은 바깥에서 처벌받고 다시 오겠다고 하지 않았나. 우리들은 가족이라고 하는, 굉장히 심리적으로 안정적인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김호중이 피해를 당한 운전자에게 사과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저도 안타까운 게 그거다. 다친 분에게 사과라도 하고 국민들에게 해야 되는데, 팬카페에 먼저 하니까 본말이 전도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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