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니언' 김건부,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역체정'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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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가 19일(한국시각) 중국 쓰촨성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서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전에서 LPL 1시드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3 대 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김건부는 이날 맹활약을 펼쳤다. 1세트부터 깜짝 카서스 픽을 사용하며 시동을 건 김건부는 이후 세주아니, 리신 등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2024 MSI 챔피언에 오른 김건부는 마침내 커리어 그랜드슬램(스프링, 서머, MSI,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김건부는 '페이커' 이상혁, '벵기' 배성웅, '뱅' 배준식, '울프' 이재완, '폰' 허원석, '데프트' 김혁규, '룰러' 박재혁, '메이코' 톈예 등만이 가지고 있는 기록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게 됐다.
김건부는 2019년 담원 게이밍(現 디플러스 기아) 소속으로 LCK에 처음 데뷔했다. 2019 서머 들어 완벽히 잠재력을 터트린 김건부는 정규 리그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명실상부 LCK 최고의 정글러로 자리 잡았고, 2020 서머 우승으로 첫 LCK 정상에 섰다. 그리고 가을에 열린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도 좋은 폼을 유지하면서 한국을 넘어 세계 최강의 정글러로 우뚝 섰다.
2020 LCK 서머를 시작으로 쓰리핏(3-Peat)을 달성한 담원에서 스프링 스플릿 우승(2021년)까지 기록한 김건부는 2021 MSI에 출전했다. 당시 결승에서 LPL의 RNG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하지 못했던 바 있다.
2021년 이후 좀처럼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한 김건부는 올해 정들었던 디플러스 기아를 떠나 젠지e스포츠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그리고 지난 스프링 3년 만에 LCK 우승에 성공한 데 이어, 3년 전 이루지 못했던 MSI 우승의 꿈까지 이루면서 명실상부 역대 최고의 정글러로 우뚝 서게 됐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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