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새로 시작”…권영국, 정의당 대표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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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들을 대변해온 권영국 변호사가 오는 27일 치러질 정의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권 변호사는 지난 19일 "오직 당원 여러분을 믿고 출마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누군가는 다시 시작해야 하는 일이기에 정의당과 진보정치를 살려야 한다는 당원님과 지지자분들의 간절함을 보며 용기를 낸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중대재해전문가넷·쿠팡대책위 등과 함께하며 소외받는 노동자들을 대변해온 권 변호사는 지난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순번 4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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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들을 대변해온 권영국 변호사가 오는 27일 치러질 정의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권 변호사는 지난 19일 “오직 당원 여러분을 믿고 출마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누군가는 다시 시작해야 하는 일이기에 정의당과 진보정치를 살려야 한다는 당원님과 지지자분들의 간절함을 보며 용기를 낸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제가 감당할 수 있는 무게인지 고민이 깊었다. 인내하며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지난 4·10 총선에서 정의당과 녹색당의 연합정당인 녹색정의당은 지역구와 비례대표 모두 한 석도 건지지 못한 채 원외로 밀려났다. 정당득표율은 2.14%에 그쳤다. 중대재해전문가넷·쿠팡대책위 등과 함께하며 소외받는 노동자들을 대변해온 권 변호사는 지난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순번 4번을 받았다.
권 변호사는 “원외로 추방당한 결과를 받아들고 참담했다. 내상이 워낙 커 한동안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정의당은 시민들의 정서와 세상의 변화에 둔감했고,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실천은 대중의 눈높이에 미달했다”면서도 “진보정치의 필요성은 사라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사다리가 끊어진 극단적인 양극화와 불평등의 문제, 지구 생태계의 근간을 흔들고 있는 기후위기 문제, 깨지지 않는 남성 중심의 구조적 성차별 문제, 대한민국의 소멸을 우려하게 만드는 저출생의 문제 등 사회경제 체제와 관련한 심각한 위기가 우리 앞에 고스란히 놓여 있다”는 것이다.
권 변호사는 “광야에서 처음부터 새로 시작한다는 각오로 임하겠다”며 “‘일하는 사람들의 정당’이라는 강령에 부합하도록 ‘노동 중심성’을 바로 세우고, 노동, 기후, 성평등을 축으로 노동문제와 기후위기, 그리고 성차별 문제에 맞서 노동자·민중의 자유와 권리를 대변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권 변호사가 당대표 선거에 단독 출마한 까닭에 선거는 모바일 투표 등 찬반 투표 형식으로 진행되고 결과는 27일 공개된다. 엄정애 경북도당위원장과 문정은 광주시당위원장이 부대표에 출마하고, 당 비례대표 후보 1번을 받았던 나순자 전 보건의료노조위원장이 사무총장을 맡기로 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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