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상병 순직' 여단장·대대장 밤샘 대질조사…14시간 만에 종료

이지현 기자 2024. 5. 2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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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1사단 7여단장(왼쪽)과 11포병 대대장(오른쪽)이 19일 낮 대질 조사를 받기 위해 경북 경산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 청사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현장을 지휘했던 지휘부 두 명에 대한 경찰의 대질 조사가 14시간 만에 종료됐습니다.

경북경찰청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받는 해병대 7여단장과 11대대장을 어제(19일) 오후 1시부터 불러 조사했습니다.

밤새 이어진 조사는 오늘(20일) 오전 2시 14분까지 진행됐습니다.

두 지휘관과 변호인들은 이날 오전 3시 20분까지 진술 조서를 확인한 뒤 귀가했습니다.

사건 당시 수중 수색 지휘 여부를 두고 두 지휘관은 엇갈린 진술을 하고 있습니다.

7여단장은 수중 수색을 지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11대대장은 상관으로부터 수중 수색 지시를 받았다는 입장입니다.

지난해 7월 19일 해병대 채모 상병은 경북 예천군 내성천 보문교 인근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14시간 만에 약 7km 떨어진 고평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당시 무리한 수중 수색 지시가 있었는지, 지시의 주체는 누구인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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