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월드컵, 21일 예천서 개막…파리 금메달 '영점'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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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태극궁사들이 총출동하는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제2차 대회가 21일부터 엿새 동안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펼쳐진다.
예천에서 열리는 이번 2차 대회는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활 솜씨를 국내에서 감상할 수 있는 유일한 국제대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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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태극궁사들이 총출동하는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제2차 대회가 21일부터 엿새 동안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펼쳐진다.
한 시즌에 걸쳐 펼쳐지는 월드컵 시리즈는 2년에 한 번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다음으로 권위가 높은 양궁 국제대회다.
올해 월드컵은 7월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 전 1∼3차 대회를 치른 뒤 10월 멕시코 틀락스칼라에서 열리는 왕중왕전 성격의 파이널 대회로 대미를 장식한다.
예천에서 열리는 이번 2차 대회는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활 솜씨를 국내에서 감상할 수 있는 유일한 국제대회이기도 하다.
지난해 열린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양궁 3관왕에 오르며 단박에 한국 여자 양궁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임시현(한국체대)을 비롯해 '새 얼굴'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 등 파리에서 금빛 도전에 나설 3명의 여자 국가대표 선수들이 예천에서 '영점'을 맞춘다.
남자 대표팀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거푸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김우진(청주시청), 도쿄에서 2관왕에 오른 김제덕(예천군청), 항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 이우석(코오롱)으로 꾸려져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지난달 상하이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여자 개인전(임시현), 혼성 단체전(임시현·김우진)에서만 우승하고 나머지 세 종목에서는 모두 준우승했다.
파리에서 금메달 5개 싹쓸이를 해내겠다고 공언한 한국 대표팀이 예천에서 '절대 강자'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외의 최고 수준 궁사들도 예천으로 집결해 태극궁사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여자부에선 이번 올림픽의 '테스트 이벤트' 성격으로 지난해 파리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에서 여자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세계랭킹 1위 케이시 코폴드(미국), 2023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이자 랭킹 4위인 마리에 호라코바(체코)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들과 다른 나라 선수 간 격차가 상대적으로 작아 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남자부에서도 브라질의 '양궁 네이마르' 마르쿠스 다우메이다(1위), 미국의 백전노장 브래디 엘리슨(2위), 2022 도쿄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메테 가조즈(4위·튀르키예) 등 강자들이 총출동한다.
올림픽 종목이 아닌 컴파운드에서도 열띤 경쟁이 펼쳐진다.
남자 최용희, 김종호(이상 현대제철), 양재원(상무), 박승현(인천계양구청)과 여자 소채원, 송윤수(이상 현대모비스), 오유현(전북도청), 한승연(한체대)이 메달 도전에 나선다.
지난 15일 프랑스 선수단 입국을 시작으로 50개국 514명의 선수·임원들이 예천에 도착해 경쟁을 펼칠 준비를 마쳤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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