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 총통 취임 날 미국 보잉 등 제재…“대만에 무기 판매 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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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20일 대만 무기 판매에 참여했다며 미국 항공사 보잉의 방산 부문을 제재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누리집을 통해 "중국 대외무역법, 국가보안법 등에 따라 대만 지역 무기 판매에 참여한 미국 보잉사의 방산우주보안 그룹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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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20일 대만 무기 판매에 참여했다며 미국 항공사 보잉의 방산 부문을 제재했다. 대만 총통 취임일에 맞춰, 중국이 미국과 대만의 무기 거래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누리집을 통해 “중국 대외무역법, 국가보안법 등에 따라 대만 지역 무기 판매에 참여한 미국 보잉사의 방산우주보안 그룹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그룹은 중국과 관련된 수출입 활동과 중국 내 신규 투자가 금지되고 임원의 입국도 금지된다. 또 이후 무기 판매가 이뤄질 경우, 판매 금액의 2배에 달하는 벌금이 부과된다.
이날 상무부는 보잉의 방산 부문뿐만 아니라 미국 제너럴아토믹스 항공 시스템과 제너럴다이내믹스 육상 시스템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에 추가했다.
중국 상무부가 대만 총통 취임식이 한창 열리는 20일 오전 해당 제재를 발표한 것은 미국과 대만의 무기 거래에 대해 반대 뜻을 밝히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바이든 행정부는 대만과 수백억 달러 규모의 무기 판매 계약을 맺고 무기를 제공하고 있고, 정기적인 군사 훈련도 하고 있다. 미국이 대만에 제공하는 무기는 미사일, 로켓을 비롯해 무인기, 군사통신 시스템 등 다양하다.
중국은 이때마다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은 중국의 주권과 안보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며 “대만 무기 판매에 참여하는 관련 기업에 상응하는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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