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감추던 '동해안 오징어'…금어기 후 어획량 증가세

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2024. 5. 20. 11: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 동해안의 대표 어종인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갈수록 자취를 감추고 있는 가운데 최근 어획량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한 주간 잡힌 오징어는 8톤으로 전 주에 비해 289%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동해안 오징어 어획량은 최근 3년간 평균과 비교하면 불과 10%에 그치는 등 갈수록 자취를 감추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핵심요약
8~14일 8톤 잡혀 전주 대비 289% 늘었지만
올해 어획량 68톤…최근 3년 평균 10% 수준
강원 동해안 오징어. 전영래 기자

강원 동해안의 대표 어종인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갈수록 자취를 감추고 있는 가운데 최근 어획량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한 주간 잡힌 오징어는 8톤으로 전 주에 비해 289% 증가했다. 이와 함께 어획고는 1억 3천만 원을 기록해 지난 주 보다 195% 늘었다.

앞서 오징어 금어기(4월)가 해제된 후 첫 조업이 이뤄진 이달 11~16일에는 7.5톤이 잡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어획량은 130%, 어획고는 198% 상승해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올해 동해안 오징어 어획량은 최근 3년간 평균과 비교하면 불과 10%에 그치는 등 갈수록 자취를 감추고 있다. 지난 14일까지 올해 동해안에서 잡힌 오징어는 68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0톤의 21%를 기록했으며, 특히 최근 3년 평균 688톤과 비교하면 10% 수준까지 떨어졌다. 어민 소득도 1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억 원, 최근 3년 평균 60억 원과 비교하면 바닥을 치고 있다.

오징어는 소비자들에게 싱싱한 횟감과 물회 등 식재료로 제공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강원 동해안의 대표 어종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해수 온도 변화 등으로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관련 어업인들은 경영난으로 출어를 포기하는 등 폐업 위기에 몰린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지역 상인들 또한 매출 감소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강원도 글로벌본부 최우홍 해양수산국장 "그동안 오징어가 잡히지 않아 어업인들과 지역 상인들의 시름이 깊었는데, 금어기 후 첫 조업에서부터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획량 증가가 지속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면세유와 기자재 등 관련 어업인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