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외국 인재·기업 유치…외국인 주민 5개년 정책 발표

김민경 2024. 5. 20. 11: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가 '외국인 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 서울'을 만들기 위해 5년간 총 2천 506억 원을 투입해 외국인 인재와 기업을 유치하고 안정적 정착을 돕는 외국인주민 정책 마스터플랜을 내놨습니다.

현재 서울 거주 외국인은 서울 인구의 4.7%인 약 44만 명입니다.

테크·금융·산업 등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큰 100대 타깃 기업도 선정해 각종 인허가를 내주는 등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유치할 계획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외국인 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 서울'을 만들기 위해 5년간 총 2천 506억 원을 투입해 외국인 인재와 기업을 유치하고 안정적 정착을 돕는 외국인주민 정책 마스터플랜을 내놨습니다.

현재 서울 거주 외국인은 서울 인구의 4.7%인 약 44만 명입니다. 시는 이번 정책을 통해 외국인을 함께 살아가는 시민이자 도시경쟁력을 끌어올릴 축으로 자리매김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 시청에서 정책을 발표하며 "서울이 글로벌 톱 5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선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외국 인력과 기업을 유치하고, 그들과 어우러져 그들의 아이디어와 자본, 인적 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포용적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이공계 석·박사급 인재 1천 명 유치…글로벌 기업 등 100대 기업 유치

시는 우선 주요 대학과 협력해 이공계 석·박사급 인재 1천명을 유치하고, 글로벌 인재가 일하고 싶은 기업이 오도록 글로벌 기업·테크 유니콘 등 100대 기업 유치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첨단 분야 대학 10개를 선정해 연 최대 15억 원씩 3년동안 지원하고, 7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시작으로 연 2회 현지 '서울 유학박람회'를 개최하며, 우수 유학생에게 1인당 연 2천만원의 '서울 테크 스칼러십' 장학 프로그램을 신설합니다.

또 2030년까지 서울 성수동에 영어가 통용되는 창업지원시설 '유니콘 창업허브'를 조성하고, 서울 및 아시아 진출에 관심 있는 해외 스타트업 100개사 이상 유치를 추진합니다.

테크·금융·산업 등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큰 100대 타깃 기업도 선정해 각종 인허가를 내주는 등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유치할 계획입니다.

■가사관리사 등 인력난 업종에 외국 인력 도입·육성

또 간병과 육아처럼 인력난이 심각한 분야부터 내국인 일자리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외국인력 도입을 추진합니다.

우선 9월부터 100명 규모의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고용허가제(E-9)를 통해 정부 인증기관이 만 24∼38세의 필리핀 가사관리사를 고용하고, 가사관리사는 이용 계약을 맺은 가정에 출퇴근하는 식의 사업을 시작합니다.

시는 또 정부에 외국인 간병인 도입을 적극 건의하는 한편, 약 8만 명이 부족한 것으로 추산되는 요양보호사 인력 도입도 추진합니다.

가사관리사와 간병인, 요양보호사, 의료 코디네이터 등 국내 인력 공급이 부족한 분야에서 외국인 인력 양성을 위한 취업학교를 신설하고 수료자에게는 일자리를 연계해 줄 방침입니다.

아울러 외식업, 호텔업에 외국인력을 도입하기 위해 내국인 일자리와 충돌하지 않는 범위에서 정부와 비자 허가업종 확대를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내·외국인 차별 없는 임신·출산·돌봄서비스 제공

또 내·외국인 차별 없는 임신·출산·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다문화 자녀 교육 활동비도 지원합니다.

진료 통역과 건강검진, 출산교실, 우울증 검사 등을 지원하는 '출산전후 통합돌봄서비스' 대상 인원을 2028년에는 3천 명(올해는 1천500명)으로 늘리고, 외국인 유아(3∼5세)가 다니는 어린이집에 보육료 수납액의 50%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다문화 통합형 어린이집을 현재 120개소에서 2028년 190개소까지 확대하며 다문화가정 아동도 발달검사를 무료로 받게 합니다.

'외국인주민 전월세 안심도움 서비스'를 시작하고 외국어 중개가 가능한 '외국인 글로벌 중개사무소'도 올해 239개소에서 2028년 414개소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한편, 시는 오늘(20일) '세계인의 날' 전후 1주일을 '세계인 주간'으로 운영하고 인식 개선 이벤트를 엽니다.

이와 함께 시는 마스터플랜 실행력을 높이고 외국인·이민 정책을 전략적으로 수립하기 위해 7월에 전담 조직인 '글로벌도시정책관'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민경 기자 (mkdrea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