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먹이 만들자"…매년 5000여㏊ 밀원숲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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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해 꿀벌의 먹이자원인 밀원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강원 평창 등지를 비롯해 전국에 매년 5000여㏊의 밀원숲을 만들기로 했다.
산림청은 꿀벌을 보호하고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을 위해 우수 밀원자원을 중심으로 밀원숲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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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해 꿀벌의 먹이자원인 밀원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강원 평창 등지를 비롯해 전국에 매년 5000여㏊의 밀원숲을 만들기로 했다.
산림청은 꿀벌을 보호하고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을 위해 우수 밀원자원을 중심으로 밀원숲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 사육봉군 밀도는 세계 1위로 양봉가구수와 봉군수, 사육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꿀벌의 먹이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
아울러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우리나라 남부와 북부지역에서 꿀벌이 주로 찾는 아카시나무의 개화 시기 차이가 줄어들어 채밀 기간이 줄어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남부지방과 경기·강원 북부지역의 아까시나무 개화 시기 차이는 2007년 30일에서 2014년 20일로 줄어든 데 이어 2017년에는 절반 수준인 16일로 줄어들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산림청은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 종합계획에 따라 밀원 확충 및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국유림의 경우 연간 150ha 규모의 밀원 숲을 만들고 개인 소유 산림은 전체 조림 면적의 약 20%에 해당하는 3600ha의 규모 산림에 다양한 밀원 자원을 조림하여 밀원 숲을 조성할 방침이다.
양봉 농가에서 꿀벌 사육을 위해 국유림에 벌통을 설치할 수 있도록 관련 법(국유림의 경영 및 관리에 관한 법률)도 지난 1월 개정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쉬나무, 헛개나무, 광나무, 이나무, 아왜나무, 꽝꽝나무, 피나무 등 단위 면적당 꿀 생산량이 우수한 수종도 개발했다.
이들 나무는 ㏊당 꿀 생산량이 90㎏ 이상으로 아까시나무(38㎏)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 벌꿀 유통용기(유리) 2.4㎏짜리 1병 기준, ㏊당 잠재적 꿀 생산량은 아까시나무꿀은 약 16병, 우수 수종의 꿀은 최소 37병 병이 나온다는 뜻이다.
아울러 산림청은 밀원단지 생산성 향상 및 우수 밀원수 품종육성연구, 꿀벌 보호와 생태계 보전을 위해 농촌진흥청, 기상청 등과 함께 다부처 공동연구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꿀벌의 먹이자원인 밀원 자원 확충은 중요한 조림 정책의 일부분”이라며 “목재 자원과 산림소득 임산물로 활용할 수 있는 밀원 수를 적극 발굴해 양봉산업과 임업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밀원수 조림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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