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공의 복귀 마지노선…대구 대학병원 700명 중 복귀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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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입학 정원 증원을 놓고 촉발된 의·정 갈등으로 전공의가 의료 현장을 이탈한 지 3개월째인 20일 대구지역 대학병원 소속 전공의들이 1명도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개인별 차이는 있지만 2월 19일부터 이탈한 전공의의 경우에는 3개월이 되는 오늘까지 복귀해야 한다"며 "개개인의 진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병원으로 조속히 돌아와 수련에 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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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울=뉴스1) 남승렬 천선휴 기자 = 의과대학 입학 정원 증원을 놓고 촉발된 의·정 갈등으로 전공의가 의료 현장을 이탈한 지 3개월째인 20일 대구지역 대학병원 소속 전공의들이 1명도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레지던트 3·4년 차에 해당하는 전공의들이 사직한 시점을 기준으로 3개월 이내 복귀하지 않으면 전문의 자격시험이 연기되기 때문에 내년 신규 전문의 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문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 5조와 시행규칙 4조에 따라 전공의는 수련 연도 내 수련 공백이 발생하면 추가 수련을 받아야 한다.
시행규칙 10조·11조에 따라 추가 수련 기간이 3개월을 초과할 경우 전문의 자격 취득 시기가 1년 지연되는데, 20일이 3개월을 초과하는 시점이다.
대구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2월 20일 전후로 대구 5개 대학병원 전공의 800여명 중 700여명이 의료현장을 이탈한 이후 대다수 돌아오지 않고 있다.
3개월이 지난 현재 기준으로 △경북대병원 본원 193명 중 179명(92%) △계명대 동산병원 182명 중 175명(96%) △영남대병원 161명 중 130명(80%) △대구가톨릭대병원 97명 중 94명(97%) △칠곡경북대병원 87명 중 81명(93%)이 의료현장을 떠났다.
이들 가운데 복귀 인원은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명대 동산병원과 영남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등 3개 대학병원의 복귀 인원은 1명도 없으며, 경북대병원도 병원에 돌아온 전공의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첫 이탈 시기인 2월 20일쯤과 비교해 변동 사항은 없다"며 "전공의들의 시험 지연으로 병원 내에서 전문의 수가 감소하면 어쩌나 하는 우려도 나온다"고 말했다.
정부는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수련병원을 이탈한 지 3개월이 되는 시점이 도래한 만큼 조속히 돌아와 수련에 임해달라"며 "실현 불가능한 조건을 내세우지 말고 대화에 나서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개인별 차이는 있지만 2월 19일부터 이탈한 전공의의 경우에는 3개월이 되는 오늘까지 복귀해야 한다"며 "개개인의 진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병원으로 조속히 돌아와 수련에 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만 조 장관은 "병가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으면 수련병원에 소명함으로써 추가 수련 기간이 일부 조정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의대생들에게도 "소중한 배움의 시간을 더 이상 허비하지 않도록 학교로 돌아와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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