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대통령실, 컨트롤타워 돼 경제안보 큰 그림 그려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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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0일 "안보적 시각에서 다뤄야 할 경제 문제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대통령실이 컨트롤타워가 돼 경제안보 통합 전략의 큰 그림을 그려나가는 시스템 정비가 선결과제"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외교부 경제안보외교센터와 한국국제정치학회가 공동 개최한 '제5차 경제안보 외교포럼' 환영사에서 최근 대통령실에 경제 안보를 담당하는 안보실 3차장 자리가 신설된 배경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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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0일 "안보적 시각에서 다뤄야 할 경제 문제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대통령실이 컨트롤타워가 돼 경제안보 통합 전략의 큰 그림을 그려나가는 시스템 정비가 선결과제"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외교부 경제안보외교센터와 한국국제정치학회가 공동 개최한 '제5차 경제안보 외교포럼' 환영사에서 최근 대통령실에 경제 안보를 담당하는 안보실 3차장 자리가 신설된 배경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반도체 산업과 같이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분야에서 혁신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취약한 분야에서는 기술력을 높이고 위협을 분산시킬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해 통합·법제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의 전략적 자율성 제고 효과뿐만 아니라 우리 정책 역량과 실천 의지를 분명히 함으로써 외교적 갈등 현안에 대한 협상 레버리지를 강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제도의 투명성과 정책 예측 가능성이 높을수록 신뢰와 설득의 힘도 커진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조 장관은 그러면서 "경제, 안보, 기술이 상호 연동하는 새로운 지정학적 환경이 우리에게 큰 도전을 안겨주고 있기는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기회 요인도 적지 않다"며 "첨단 기술 협력 등 기회 요인을 적극 활용해 우리의 전략적 자율성을 강화하고, 공급망 위축 및 대중 관계 리스크 등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민관이 한 팀이 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조 장관은 "외교부는 안보·경제·기술 문제를 다루는 정부 부처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미국과 반도체·배터리·공급망은 물론 인공지능·우주 등 핵심 분야 협의 채널을 활발히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중 외교와 관련해서는 "지난주 중국 방문은 경제 안보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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