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9K 무실점’ 다르빗슈, 미·일 통산 200승 달성···김하성 홈런포로 지원사격
다르빗슈 유(38·샌디에이고)가 미·일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다르빗슈는 20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안타 2개만 내주고 삼진 9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역투했다. 샌디에이고 타선이 초반부터 폭발하면서 9-1로 승리해 다르빗슈는 시즌 4승째(1패)이자 미·일 통산 200승을 거뒀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7시즌 동안 93승을 올렸던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에서 107승을 더해 200승 고지에 올라섰다. 이날 무실점 호투로 평균자책은 2.08까지 낮췄다.
전날 등판 예정이었으나 악천후로 하루가 밀려 등판했지만 다르빗슈의 공은 위력적이었다. 통산 1승4패로 열세였던 애틀랜타를 상대로 힘있는 패스트볼과 특유의 완급 조절을 앞세워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1회말 2사 후 마르셀 오수나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4번 맷 올슨을 너클커브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로써 다르빗슈는 커리어 최장인 19이닝 연속 무실점을 달성했다.
2회말 선두타자 올랜도 아르시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병살타로 위기를 다시 잠재웠다. 이후 안정감을 찾은 다르빗슈는 느린 커브와 슬라이더 등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애틀랜타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6회에는 1사에서 아쿠냐 주니어를 94마일(151㎞) 패스트볼로 삼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위력이 이어졌다. 다르빗슈는 7회까지 공 99개를 던져 무실점으로 막은 뒤 불펜에게 공을 넘겼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1회초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투런 홈런 등으로 3점을 내며 다르빗슈의 어깨를 초반부터 가볍게 했다. 4회초 선두 김하성의 안타로 시작한 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주릭슨 프로파의 잇단 2루타로 3점을 뽑아낸 뒤 잰더 보가츠의 희생플라이로 4점을 뽑아냈다. 김하성은 8-0으로 앞선 7회초 쐐기 솔로포를 터뜨리며 다르빗슈의 200승을 뒷받침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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