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 대만총통 취임…"현상유지·양안 공동번영 입장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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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미·독립' 성향 라이칭더(賴淸德) 신임 대만 총통이 20일 취임식을 갖고 제16대 총통으로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라이칭더 신임 총통은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샤오메이친(蕭美琴) 부총통과 함께 취임 선서를 하고, 한궈위 입법원장(국회의장)으로부터 '중화민국 국새'와 총통 인장을 넘겨받으면서 4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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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친미·독립' 성향 라이칭더(賴淸德) 신임 대만 총통이 20일 취임식을 갖고 제16대 총통으로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라이칭더 신임 총통은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샤오메이친(蕭美琴) 부총통과 함께 취임 선서를 하고, 한궈위 입법원장(국회의장)으로부터 '중화민국 국새'와 총통 인장을 넘겨받으면서 4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라이 신임 총통은 이후 총통부 건물 밖에서 공식 취임식을 갖고 4년간의 국정 비전을 밝힌다.
대만 중앙통신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이날 취임사 키워드로 '온건·자신감·책임·단결' 등 네 가지를 선택하고, 전임 차이잉원 정부의 '민주·평화·번영' 노선에 대한 '현상 유지'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라이 총통 측 소식통은 "지역 사무와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문제에서 라이 총통은 '비굴하지도 거만하지도 않음'(不卑不亢)과 '현상 유지'의 정책 입장을 표명하고, 양안이 함께 평화와 공동 번영을 추구하자는 선의를 호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민주적 인성(靭性·버티는 힘)을 강화하고, 민주 동맹을 결합해 지역의 평화·안정을 담당하는 공헌자 역할을 유지할 것", "대만을 '민주 세계의 MVP'로 만들어 가치외교로 이념이 비슷한 동맹과 친구가 되고, 현재 복잡한 지정학적 정세에서 중국의 각종 군사·외교 수단 압력에 함께 대응할 것" 등의 내용도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아울러 "대만이 글로벌 경제와 지정학적 안정에 필수 불가결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라이 총통이 '대만 민주·평화·번영의 현상 유지·추진을 자기 소임으로 유지하고, 5대 신뢰산업(반도체·인공지능·군수·안전통제·통신산업) 발전에 힘을 쏟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취임식 행사에는 미국에서 브라이언 디스 전 미국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 등 대표단이, 일본에서는 현역 여야 의원 37명 등 사상 최대 규모 대표단이 각각 참석한다.
우리 정부에서는 이은호 주타이베이대표부 대표가 참석한다.
또 8개 국가원수급 대표단과 1개 국가부원수급 대표단, 1개 외교장관급 대표단 그리고 교황청 특사 등 세계 각국에서 총 51개 대표단이 취임식을 찾는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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