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역 김군' 8주기…"안전 위협하는 '위험의 외주화' 여전"

최원정 2024. 5. 20. 11: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숨진 김모(당시 19세)군의 8주기를 앞두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서울교통공사노조 등 단체들이 '위험의 외주화' 중단을 촉구했다.

단체들은 20일 오전 광진구 구의역 개찰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의역 김군' 사고 이후 8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곳곳에서 위험의 외주화가 노동자와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위험하고 힘든 업무를 비정규직·하청·특수고용노동자에게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조 "노동자 안전 위협하는 인력감축·외주화 중단해야"
'구의역 김군' 8주기…위험의 외주화 중단 촉구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0일 오전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열린 구의역 산재사망 참사 8주기 추모주간 선포 기자회견을 마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교통공사노조 등 관계자들이 당시 사고 현장이었던 9-4 승강장에서 고인을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 2024.5.20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원정 기자 =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숨진 김모(당시 19세)군의 8주기를 앞두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서울교통공사노조 등 단체들이 '위험의 외주화' 중단을 촉구했다.

단체들은 20일 오전 광진구 구의역 개찰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의역 김군' 사고 이후 8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곳곳에서 위험의 외주화가 노동자와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위험하고 힘든 업무를 비정규직·하청·특수고용노동자에게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울교통공사가 추진 중인 구조조정을 언급하며 "사고의 원인과 교훈을 망각하고 시민과 노동자의 안전을 위협하며 역주행하는 인력 감축과 외주화 방침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박현우 서울교통공사노조 노동안전보건위원장은 "노동자가 일하다 죽는데 원청은 오직 하청과 노동자의 잘못이라는 매뉴얼만 무한 반복했다"며 "안전 설비는 늘어나는데 인력은 줄어들고 다시 외주화와 구조조정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단체들은 이날부터 이달 29일까지 추모 주간으로 정하고 25일 구의역에서 김군의 추모제를 여는 등 공동행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서울메트로(현 서울교통공사) 하청업체 직원이던 김군은 2016년 5월 28일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혼자 정비하다 열차에 치여 숨졌다. 사고 다음 날은 그의 생일이었다.

away777@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