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尹대통령에 “일대일 생방송 토론하자”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2024. 5. 2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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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의료계에 조건없는 만남을 제안하자 대한의사협회(의협) 측이 '일대일 생방송 공개토론'을 요청했다.

또 의협은 의대 증원 집행정지 소송을 기각한 담당 판사에 대해선 정부의 회유가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을 거듭 강조했다.

의협 측은 의대 증원 집행정지 소송 항소심 판결을 담당한 구회근 부장판사를 두고 "정부 측에 회유를 당했을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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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명 주장 말고 백지화 상태서 얘기해야”
의대 증원 소송 관련 “담당판사, 정부에 회유”

(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의료계에 조건없는 만남을 제안하자 대한의사협회(의협) 측이 '일대일 생방송 공개토론'을 요청했다. 또 의협은 의대 증원 집행정지 소송을 기각한 담당 판사에 대해선 정부의 회유가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을 거듭 강조했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전날(19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실의 조건없는 대화 제안을 환영한다"며 "윤석열 대통령께 국민들 모두에게 공명정대하게 공개되는 일대일 생방송 토론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또 임 회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대통령 기자회견 다음 날에도 의협은 '서로 평행선을 달리는 것은 국민들, 환자들에게 피해가 크다. 2000명 주장만 하지 말고 백지화 상태에서 대화를 하자'고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의대 증원 집행정지 소송이 기각∙각하 결정을 받은 것에 대해선 "승소 가능성이 그렇게 크지 않다고 봤다"며 "국가 백년대계를 결정하는 중요한 일을 하면서 국가가 얼마나 형편없이 이 중요한 정책을 결정했는지 최소한 국민들이 알아야 한다는 목적에서 시작한 것이다. 소송 결과에 개의치 않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의대 증원에 대한 제대로 된 근거를 못 냈다는 것이 재판과정에서 밝혀졌다"며 "의협은 어느정도 목적을 달성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의협 측은 의대 증원 집행정지 소송 항소심 판결을 담당한 구회근 부장판사를 두고 "정부 측에 회유를 당했을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임 회장은 "정부 손을 들어준 부장판사를 향해서 '대법관 자리를 두고 정부 측에 회유 당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근거가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듣는 얘기가 여러 가지 있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복지부에서 내놓은 근거가 더 형편없었음에도 정부 측 손을 들어준 것, 통상 오전 10시 혹은 오후 2시에 결정을 발표하는데 오후 5시30분에 발표한 점을 보면 뭔가 비정상적인 근거가 있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한 얘기에 대해 구 부장판사가 '절대로 아니다'라는 근거를 밝혀주셨으면 좋겠다"고도 말했다.

아울러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과 관련해선 "일주일만에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 수가 20명이 된다는 정부 발표와 관련해 전공의들의 입장이 단호하다는 것을 정부가 확인해줬다고 생각한다"며 "현장에서 보는 분위기는 전공의 입장과 전혀 변함이 없고, 같이 싸우는 학생들의 입장은 오히려 더 강경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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