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김정숙 여사 타지마할 방문…단독 외교? 단독 외유"

"개인 욕망 채우기 위한 것…영부인 가면서 4억원 더 들어"
"한동훈, 출마하면 전대 흥행…채상병 특검, 야당 이탈표 나올 것"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0일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타지마할 단독 방문을 "개인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했었던 단독 외유"라고 비판했다.

성 사무총장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 출연해 "원래 문화체육부 장관을 요청했던 것인데 그 과정에서 영부인이 가고 싶다고 얘기가 됐고 또다시 외교적으로 영부인을 초청하는 형태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 사무총장은 "이게 무슨 단독 외교가 되겠는가. 이 외교는 장관이 주 대상이었고, 장관이 가게 돼 있었다"며 "타지마할은 일정에도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비를 보더라도 장관이 갔을 땐 5000만 원 정도 들어가는데 영부인께서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여러 수행원이 가다 보니 4억 원 정도가 더 들어갔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성 사무총장은 회고록에서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 사례라고 이를 소개한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선 "대통령을 지내신 분께서 거짓말을 한다면 국민적 실망이 굉장히 클 것"이라고 했다.

여당 일각에서 이 문제에 대한 특검을 주장하는 데 대해선 "야당이 모든 걸 특검으로 가자고 하니 여당에서도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며 야권을 겨냥했다.

성 사무총장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대 출마와 관련해선 "정치를 하곤 안 하고는 본인의 몫"이라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의 당선 가능성에 대해선 "아무도 모른다"면서도 "(출마하면) 흥행에는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 사무총장은 채상병 특검 재표결과 관련해 "상식선에서 판단할 문제"라며 "야당 의원들께서도 충분히 이해하는 분이 있을 것"이라며 야당에서 이탈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진행될 원구성 협상에 대해선 "법제사법위원회는 제2당인 저희 당이 가져가야 한다. 운영위원회는 상식적 이야기인데 집권당에서 늘 가져갔던 것을 민주당이 더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법사위원장, 운영위원장, 과방위원장 등 3개를 가져가겠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선 "모든 것이 민주당에 달려 있다"면서도 "20대 전반에 그런 일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권력을 뺏겼던 것"이라고 말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