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100년에 한 번 있을 법한 폭풍"...초토화 된 美
암흑으로 변한 도심.
강력한 폭풍에 고층건물의 유리가 깨지고 부서진 잔해들이 이리저리 휩쓸려 날립니다.
시속 160km 강풍에 성냥개비처럼 꺾인 송전탑은 폭삭 주저앉았고,
뿌리째 뽑힌 나무는 지붕을 덮쳐 집을 두 동강 내버렸습니다.
벽이 사라진 건물은 내부가 훤히 드러났고 벽돌들이 쏟아지면서 자동차는 사정없이 찌그러졌습니다.
[헨리 브라운 / 시민 : 저건 하중을 견디는 벽이죠? 전부 벽돌이에요. 벽돌 건물이 이렇게 무너진 건 처음 봤어요. 엄청나네요.]
허리케인급 강풍을 동반한 폭풍우가 텍사스 남부를 강타했습니다.
강풍에 넘어진 나무와 크레인에 깔려 목숨을 잃는 등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폭풍이 워낙 빠른 속도로 지나가면서 손쓸 새도 없었습니다.
[존 휘트마이어 / 휴스턴 시장 : 거세고, 강렬하고, 빠르게 지나간 폭풍이었습니다. 대부분의 휴스턴 시민들은 위험에서 벗어날 시간이 없었습니다.]
주변 270여 개 학교엔 휴교령이 내려졌고, 주택과 건물 등 100만 곳 이상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리나 이달고 / 해리스 카운티 대표 : 전기가 복구된 일부 사람들에게는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죠.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는 며칠이 아니라 몇 주가 걸릴 것입니다.]
시 당국은 침수되거나 전선이 끊어지고 파편들로 위험한 도로로 나가지 말고 집에 머물러 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기상학자들은 이번 폭풍은 100년에 한 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1983년 허리케인 앨리샤 이후 휴스턴 지역에 가장 심각한 폭풍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텍사스주는 이달 초에도 주 전역의 3분의 1에 달하는 지역에 강한 폭풍우가 덮쳐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ㅣ박정란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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