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은폐’ 김호중·생각엔터 출국금지 신청···강제수사로 전환되나
이선명 기자 2024. 5. 20. 11:02
음주운전을 10일 만에 시인한 가수 김호중과 이를 조직적으로 은폐한 의심을 받는 소속사 관계자들이 출국금지 조치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20일 김호중과 그를 대신해 경찰에 자수했던 매니저,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소속사 본부장, 소속사 대표 등 총 4명에 대한 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반대편에서 오던 택시를 중앙선을 넘어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김호중과 그의 소속사 생각엔터는 경찰의 조사를 받는 내내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하고 매니저에게 거짓 자백을 요구하며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하는 등 음주운전을 은폐하려 한 정황이 발견됐다. 김호중은 지난 18일과 19일 경남 창원 콘서트를 강행했다.
김호중은 사고 10일 만인 지난 19일 음주운전을 뒤늦게 시인했다. 그는 “저는 음주운전을 했다.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경찰은 김호중의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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