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개혁신당은 가장 정상적인 정당…與와 모든 것 함께 할 순 없어"

정경훈 기자 2024. 5. 2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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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신임 당 대표를 필두로 임기를 시작한 개혁신당 2기 지도부가 하나의 팀을 이뤄 비정상적인 국회 정치를 "정상화"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개혁신당과 연대하자는 의견이 나온 데 대해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 대표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저희는 비정상인 정치권에서 가장 정상적인 정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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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허은아 개혁신당 신임 당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5.20.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허은아 신임 당 대표를 필두로 임기를 시작한 개혁신당 2기 지도부가 하나의 팀을 이뤄 비정상적인 국회 정치를 "정상화"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개혁신당과 연대하자는 의견이 나온 데 대해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 대표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저희는 비정상인 정치권에서 가장 정상적인 정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최고위에는 조대원·전성균 최고위원이 참석했다. 이기인 최고위원은 개인적 사정으로 불참했다.

그는 "개혁신당은 총선에서 지역구와 비례대표 당선인을 (모두) 배출한 유일한 정당"이라며 "유일하게 정상적인 정당이었다.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도 당심과 민심을 균형 있게 배치한 가장 정상적 형태로 진행됐다. 여성 가산점·할당제를 도입 하지 않고 오로지 능력에 따라 승부한 정상적 선거였다"고 말했다.

이어 "신문을 보면 한쪽에서는 현 영부인 비리에 특검을 하자고 하고 다른 쪽에서는 전 영부인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에 대해 특검을 요구한다"며 "누가 누가 못났냐 정도가 아니라 누가 더 정상이 아닌지를 따지는 정치를 하고 있다.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정당은 가장 정상적인 저희 개혁신당밖에 없다"고 했다.

허 대표는 "개혁신당은 지난 1월 갑작스러운 합당 과정에서 생긴 경상보조금 6억원을 사용하지 않고 동결해두고 있다. 적법절차가 마련되면 반납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며 "그러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각자 위성정당 만들어서 28억원의 경상보조금을 편취하고 위성정당을 해산시켰다. 희대의 세금 강탈"이라고 했다.

또 "국민의힘은 참패 원인을 서로에게 떠넘기면서 총선 40일이 지나도록 (총선 과정을 분석한) 총선백서 작성을 한 글자도 시작 못하고 있다"며 "개혁신당은 전당대회가 끝났으니 총선백서 발간에 들어가도록 하겠다. 총선 치르느라 만들지 못했던 시도당과 당원 애플리케이션(앱)을 정상화하겠다. 법안과 정책 (마련을 위해) 당원들 의견을 반영할 것이다. 수권정당으로 간다는 목표를 확실히 하겠다"고 했다.

허 대표는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과 국민의힘 간 연대 여부에 관해 "모든 부분에 대해 연대한다는 말에는 제가 지금 동의할 수 없다"며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희는 사회적 보수를 추구하는 정당이다. 사회적 변화에 따른 보수적 가치를 유지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국민의힘이 진심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춰 정책이나 민생을 함께 하면 언제든지 연대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개혁신당을 향해 "개혁신당이 자유시장경제 그리고 자유민주주의 신장에서 앞으로 미래 세대를 대변하는 정당으로 성장하고 우리 국민의힘과는 모든 면에서 연대하며 함께 발맞춰 나갔으면 한다"고 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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