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년 전 우주인 탈락 90살, 블루오리진 타고 우주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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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민간 우주 업체인 '블루 오리진'이 최초의 미국 흑인 우주 비행사인 에드 드와이트(90)를 태우고 우주 관광에 나섰다.
사업가나 조종사 등 승객들은 우주 관광에 나서기 위해선 블루오리진에 돈을 지불해야 하는데, 드와이트는 우주 중심 비영리 단체 및 민간 재단의 후원을 받아 탑승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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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흑인 우주비행사, 비영리 단체 및 재단 후원으로 탑승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민간 우주 업체인 '블루 오리진'이 최초의 미국 흑인 우주 비행사인 에드 드와이트(90)를 태우고 우주 관광에 나섰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루오리진은 이날 6명의 승객을 태운 로켓을 미국 텍사스주 벤 혼 인근 블루오리진 발사기지에서 발사했다. 지난 2022년 이후 약 2년 만이다.
승객들은 블루오리진의 로켓 추진체인 뉴셰퍼드 로켓의 꼭대기 부분의 캡슐에 앉아 우주여행에 나섰다. 로켓은 지구 대기권 경계를 넘어 105.7㎞까지 상승했다. 이후 캡슐은 3개의 낙하산을 타고 약 10분 동안 지구로 돌아왔다. 다만 이 과정에서 캡슐의 낙하산 3개 중 하나가 완전히 팽창하지 않아 정밀 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우주 관광에 나선 사람 중 최고령이자 최초의 흑인 우주비행사인 드와이트는 착륙하자마자 주먹을 흔들어 보이며 "정말 황홀하다"고 말했다.
드와이트는 1961년 존 케네디 미국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우주비행사 후보로 선발됐지만 우주로 나가본 적은 없다. 사업가나 조종사 등 승객들은 우주 관광에 나서기 위해선 블루오리진에 돈을 지불해야 하는데, 드와이트는 우주 중심 비영리 단체 및 민간 재단의 후원을 받아 탑승할 수 있게 됐다.
드와이트는 "나는 이것이 내 인생에서 정말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내 인생에서 필요하게 됐다"고 말했다.
블루오리진은 지난 2021년 1960년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 시험에 통과했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우주인으로 선발되지 못한 월리 펑크(82)를 태우고 우주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블루오리진은 현재까지 영화 '스타트렉'에 출연한 배우 윌리엄 샤트너를 포함해 37명의 개인을 우주로 비행을 보낸 상태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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