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취임날 하필…中, '대만 무기 판매' 美방산업체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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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 당일인 20일 중국이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미국 보잉사 방산·우주 부문 등 미국 방산업체들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대만 지역에 대한 무기 판매에 참여한 미국 보잉 방산우주보안(BDS·Boeing Defense, Space & Security)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에 포함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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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 당일인 20일 중국이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미국 보잉사 방산·우주 부문 등 미국 방산업체들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대만 지역에 대한 무기 판매에 참여한 미국 보잉 방산우주보안(BDS·Boeing Defense, Space & Security)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에 포함한다"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BDS가 중국과 관련한 수출입 활동, 중국 경내 신규 투자, 고위 경영진의 중국 입국을 할 수 없다면서 BDS의 중국 경내 취업 허가·체류 자격도 취소한다고 설명했다.
또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리스트 규정'이 실시된 뒤 대만에 무기를 판매한 금액의 2배를 벌금으로 부과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중국 상무부는 지난달 자산 동결 등 제재를 발표한 미국 제너럴아토믹스 항공 시스템(General Atomics Aeronautical Systems)과 제너럴다이내믹스 육상 시스템(General Dynamics Land Systems)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에 추가했다.
아울러 중국 상무부는 작년 2월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온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에 넣었는데, 다른 미국 기업 캐플럭스(Caplugs)가 중국에서 조달한 화물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에 양도했다는 증거가 있다며 캐플럭스에 해명을 요구했다.
한편 대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 총통은 이날 열리는 취임식에서 차이잉원 전 총통의 8년 집권 기조를 이어받아 중국과 대만 양안의 '현상유지'에 힘을 기울이고 세계경제와 지정학 구도 안에서 대만의 '존재감'을 키우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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