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 품종 판별 쉬워진다…농진청 '분자표지' 개발

윤난슬 기자 2024. 5. 2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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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용도·품종별 들깨 구분 및 종자 혼입 방지를 위해 국내 재배 들깨 품종들을 판별할 수 있는 분자표지(마커)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농진청 밭작물개발과 연구진은 들깨 품종 간 핵산(DNA) 염기서열의 변이 정보를 이용해 분자표지(KASP) 150개를 개발하고, 그 가운데 종실 들깨 품종 판별을 위한 분자표지 6개 조합과 잎들깨 품종 판별을 위한 분자표지 8개 조합을 선정해 특허 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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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종실 들깨 품종 '다유'(왼쪽), 잎들깨 품종 '남천'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농촌진흥청은 용도·품종별 들깨 구분 및 종자 혼입 방지를 위해 국내 재배 들깨 품종들을 판별할 수 있는 분자표지(마커)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기술로 국내에서 재배되는 종실 들깨 '다유', '들샘', '소담' 등 10개 품종과 잎들깨 '남천', '소임', '상엽' 등 10개 품종을 판별할 수 있게 됐다.

농진청 밭작물개발과 연구진은 들깨 품종 간 핵산(DNA) 염기서열의 변이 정보를 이용해 분자표지(KASP) 150개를 개발하고, 그 가운데 종실 들깨 품종 판별을 위한 분자표지 6개 조합과 잎들깨 품종 판별을 위한 분자표지 8개 조합을 선정해 특허 출원했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품종판별 기술로 종자 생산과 보급, 유통 과정에서 품종이 섞이는 것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국내에서 육성한 품종의 보호권 강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농진청은 기대하고 있다.

박한국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선임연구원은 "기존에는 종자만으로 들깨 품종 혼입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이 특별히 없었는데 이번에 개발한 품종 판별 기술로 정확한 들깨 품종을 판별하고 순도 높은 보급종 생산 기반이 마련돼 매우 반갑다"고 말했다.

정지웅 농진청 밭작물개발과장은 "들깨 품종 구분과 정확성 검증을 통해 고품질 들깨를 안정적으로 생산함으로써 들깨 산업 활성화 및 재배 농가의 소득 증가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들깨 품종 판별 관련 문의는 농진청 밭작물개발과(055-350-1228)로 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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