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G를 점령한 인디애나, 닉스에 21점차 대승···10년 만에 동부콘퍼런스 결승 진출 ‘보스턴 나와라!’

윤은용 기자 2024. 5. 2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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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리스 할리버튼. 뉴욕 |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인디애나 페이서스에게 있어 오랜 기간 플레이오프 1라운드는 일종의 ‘벽’과도 같았다. 2015~2016시즌부터 2019~2020시즌까지 5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올랐으나 모두 1라운드에서 고배를 마셨다.

2019~2020시즌을 끝으로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인디애나는 올해 6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며 다시 플레이오프 무대에 돌아왔다. 그리고 1라운드를 기세좋게 통과하더니, 2라운드에서도 ‘업셋’을 만들어내며 마침내 꿈에 그렸던 플레이오프 결승에 올랐다.

인디애나는 20일 미국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의 2023~2024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 7차전에서 130-109, 21점차 대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동부콘퍼런스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3번 시드 밀워키 벅스를 꺾었떤 인디애나는 준결승에서 2번 시드 닉스마저 꺾는 ‘업셋’의 연속을 일으켰다.

인디애나가 동부콘퍼런스 결승에 오른 것은 폴 조지(LA 클리퍼스)가 활약하던 2013~2014시즌 이후 10년 만이다. 인디애나는 앞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4승1패로 꺾고 결승에 선착한 동부 1번 시드 보스턴 셀틱스와 22일부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두고 승부를 펼친다.

지난 18일 열린 6차전에서 116-103으로 이겼던 인디애나의 기세가 그대로 이어졌다. 닉스의 홈경기이긴 했지만 ‘부상 병동’인 닉스를 상대로 1쿼터부터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인디애나는 1쿼터에서 39점을 몰아쳤는데, 이는 경기 상황이 기록되기 시작한 1997~1998시즌 이후 플레이오프 7차전 1쿼터 최다 득점 기록이다. 이후 2쿼터까지 무려 76.3%에 달하는 고감도 슛감을 뽐내면서 70-55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부터 시작된 닉스의 추격에 쿼터 종료 8분6초를 남기고 73-67, 6점차까지 쫓긴 인디애나는 이후 2분30여초 간 닉스의 득점을 3점에 묶고 내리 11점을 퍼부어 84-70, 14점차로 달아났다. 여기에 브런슨이 손목 골절 부상으로 빠져나가면서 닉스가 추격 동력을 완전히 잃었고, 결국 4쿼터에서도 인디애나가 더욱 차이를 벌려간 끝에 넉넉한 승리를 챙겼다.

타이리스 할리버튼(26점·6어시스트)과 앤드류 넴하드(20점·6어시스트·5리바운드), 파스칼 시아캄(20점)이 66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닉스의 돈테 디빈첸조는 3점슛 9개 포함 39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뉴욕 |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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