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호중 출국금지 신청...소속사 대표 포함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ji.seunghun@mk.co.kr) 2024. 5. 2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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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을 비롯해 소속사 관계자들에 대해 출국금지를 신청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0일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들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신청했다.

출국금지 신청 대상에는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사고 당일 김호중 대신 허위 자수한 매니저,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소속사 본부장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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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사진ㅣ스타투데이 DB
경찰이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을 비롯해 소속사 관계자들에 대해 출국금지를 신청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0일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들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신청했다. 출국금지 신청 대상에는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사고 당일 김호중 대신 허위 자수한 매니저,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소속사 본부장이 포함됐다.

법무부 승인은 아직 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는다.

당시 사고 3시간여 뒤 김호중의 매니저는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으며 김호중은 사고 직후 귀가하는 대신 경기도의 한 호텔로 갔다가 17시간 뒤인 다음날 오후 4시 30분께 경찰에 출석, 자신이 운전한 사실을 털어놨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김호중이 사고 전 유흥주점을 방문했으나 음주는 하지 않았고 매니저에게 자수를 지시한 것도 자신이라고 했다.

그러나 김호중의 당일 행적에 대한 의혹들이 끊임없이 불거지며 논란이 이어졌다. 그는 사고 당시 고급 유흥주점을 들렀으며 자리 이동시 대리운전 서비스를 이용하며 음주 의혹에 대해 무게가 실렸다.

그럼에도 김호중은 음주에 대해 부인하며 지난 주말 열린 전국투어 창원 공연을 강행, 끝내 마무리했다. 하지만 김호중은 공연 직후 “저의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 저는 음주 운전을 했다.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음주를 시인했다.

사건 발생 이후 약 열흘 만에 김호중이 음주 사실을 인정하면서 공연 수익과 공연 취소 위약금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자 이같은 결정을 한 게 아니냐는 대중의 비난이 증폭됐다.

김호중은 창원 공연 외에도 이번주 전국투어 김천 공연을 포함,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등 주요 공연들을 앞두고 있다. 해당 공연들은 취소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김호중은 변호인을 통해 출석을 예고했으며 곧 출석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현재 김호중 측은 조남관 전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변호인으로 선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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