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생산량 6~7% 감소 전망…“재고 많아 가격 급등 우려는 없어”

유선희 기자 2024. 5. 2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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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마늘 생산량이 6~7%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제주 등 남부지방에서 여러 쪽으로 갈라져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벌마늘'(2차 생장 마늘) 피해가 늘어난 탓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벌마늘 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하고 제주·전남·경남 등 지방자치단체 피해조사를 신속히 진행해 다음 달까지 복구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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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작년보다 9% 많아 가격 급등 우려 없어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전국 마늘 생산량이 6~7%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제주 등 남부지방에서 여러 쪽으로 갈라져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벌마늘’(2차 생장 마늘) 피해가 늘어난 탓이다.

2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내놓은 농업관측센터 보고서를 보면, 올해 마늘 생산량은 30만5천톤 안팎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에 견줘 2~3%, 평년에 견줘 6~7% 감소한 수준이다.

농업관측센터는 “급격한 기온 변화, 일조시간 부족, 많은 강우 등으로 남도 마늘 주 생산지인 제주·고흥·남해 등을 중심으로 벌마늘이 발생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센터 쪽은 “이달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앞으로 작황 피해가 추가로 발생하면, 단위 생산량이 줄고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특히 농업관측센터의 실측 결과, 제주의 마늘 생육지표가 지난해보다 낮았다. 무름병과 벌마늘 발생이 작년보다 늘어난 탓이다. 충북의 경우, 일조시간 부족으로 생육이 부진했으나 병충해 발생이 작년보다 감소해 향후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센터 쪽은 내다봤다.

올해 전국 마늘 재배 면적은 2만3592㏊(헥타르·1㏊=1만㎡)로 작년과 평년에 견줘 각각 4% 감소했다. 예상 단위 생산량은 작년보다 2% 늘고, 평년보다는 3%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농업관측센터는 기상에 따라 생산량 변동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당장 마늘 가격이 크게 오를 우려는 없다는 것이 센터 쪽의 분석이다. 지난해 재고량이 1만5천톤으로 작년에 견줘 약 9% 많은 까닭에 수급은 안정적인 편이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를 보면 지난 17일 기준 깐마늘 소매가격(1kg)은 9322원으로, 전년보다 17.56%, 평년보다 13.11% 낮은 수준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벌마늘 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하고 제주·전남·경남 등 지방자치단체 피해조사를 신속히 진행해 다음 달까지 복구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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