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음주운전 시인…소속사 대표까지 거짓 입맞춘 열흘 (종합)

오지원 2024. 5. 20. 10: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수 김호중이 교통사고를 낸 후 도망갔다가 열흘 만에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그 안에 소속사 매니저, 대표까지 나서서 거짓말에 거짓말을 이어왔다가, 김호중은 예정된 공연을 마친 후 사과했다.

김호중이 음주운전 뺑소니를 인정하고 사과한 건 사고 후 열흘 만이다.

그러나 경찰은 여전히 음주 운전 혐의에 무게를 두고 김호중이 사고 전후 들렀던 행적을 파헤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제공 = OSEN

가수 김호중이 교통사고를 낸 후 도망갔다가 열흘 만에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그 안에 소속사 매니저, 대표까지 나서서 거짓말에 거짓말을 이어왔다가, 김호중은 예정된 공연을 마친 후 사과했다.

김호중은 지난 19일 소속사인 생각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저는 음주 운전을 했다"며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의혹을 시인했다.

김호중은 공식 팬카페에도 "저의 어리석은 판단으로 인해 이렇게 많은 식구들이 아파한다는 걸 직접 겪지 않아도 알아야 어른의 모습이다. 조사가 끝나면 이곳 집으로 돌아오겠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김호중이 음주운전 뺑소니를 인정하고 사과한 건 사고 후 열흘 만이다.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쯤 서울 신사동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당일부터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소속사는 적극적으로 나선 모양새다. 사고 직후 매니저 A씨가 김호중과 옷을 바꿔 입고 경찰서를 방문해 자신이 운전자라고 자수했고, 또 다른 매니저가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했다.

그리고 김호중은 사건 발생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했다. 자신이 운전자가 맞다고 매니저 A씨의 진술을 뒤집었지만, 이로 인해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더해져 상황은 악화됐다.

그래도 김호중은 당시 음주 측정 결과에서 음성을 받아들었고, 음주 운전 혐의는 피하는 듯했다. 그러나 경찰은 여전히 음주 운전 혐의에 무게를 두고 김호중이 사고 전후 들렀던 행적을 파헤쳤다.

그 사이 사건은 발생 5일 만에 세상에 알려졌고,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까지 나서서 논란을 진화하려 했다. 김호중이 사고 당일 유흥주점을 방문했던 정황이 나왔는데도, 이 대표는 김호중의 음주 운전 의혹을 극구 부인했다.

이광득 대표는 자신의 지시로 매니저 A씨가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김호중은 고양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김호중이 사고 전 술을 마신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변 감정 결과를 받았다. 언론을 통해서도 김호중의 사고 당일 행적이 빠르게 드러나고 있었다.

이 가운데에도 김호중은 18일과 19일 창원 콘서트를 예정대로 강행했다. 그는 콘서트 무대에서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모든 죄와 상처는 내가 받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결국 공연이 끝난 후 김호중은 음주운전 등의 의혹을 인정했다. 소속사 역시 "최초 공식 입장에서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기에 급급했다"며 대표까지 나서서 사건을 덮으려 거짓말을 했던 것을 고백했다.

김호중은 빠른 시일 내에 경찰에 자진 출석해 사실 관계를 인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경찰은 김호중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 중이다.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