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억 들여 만들었는데.. 속초 '수상 산책길' 2년 만에 철거 절차

안가을 2024. 5. 2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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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속초시가 3년 전 26억원을 들여 만든 영랑호 수상 산책길이 철거 절차를 밟게 됐다.

20일 YTN 보도에 따르면 '영랑호수윗길'은 지난해 64만여명이 찾을 정도로 속초 관광 명소 가운데 한 곳이다.

이에 속초시는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받아들이고 철거 절차를 논의하기로 했다.

환경단체는 속초시의 철거 결정을 반기며 빠른 철거를 촉구지만, 철거를 반대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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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보도 화면 캡처

[파이낸셜뉴스] 강원도 속초시가 3년 전 26억원을 들여 만든 영랑호 수상 산책길이 철거 절차를 밟게 됐다.

20일 YTN 보도에 따르면 '영랑호수윗길'은 지난해 64만여명이 찾을 정도로 속초 관광 명소 가운데 한 곳이다. 하지만 준공된 지 2년여 만에 철거될 운명에 처했다.

속초시는 2021년 말 전임 시장 때 관광을 활성화한다며 부교를 설치했다. 이에 환경단체는 환경 파괴 우려와 법적 절차 위반을 이유로 주민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1년간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자고 제안, 조사 결과 부교 철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강원대 환경연구소가 환경영향평가에서 부교로 인해 수질 환경이 바뀌고, 조류의 다양성과 개체 수는 줄어들 것으로 분석한 것.

이에 속초시는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받아들이고 철거 절차를 논의하기로 했다.

환경단체는 속초시의 철거 결정을 반기며 빠른 철거를 촉구지만, 철거를 반대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은 상황.

부교 설치에 투입된 예산은 26억원으로, 철거 비용도 상당할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다.

이에 부교 철거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속초 #영랑호 #수상산책길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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