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 OT 보안 뛰어든다...파로스네트웍스 인수

파수가 운영기술(OT) 보안 시장에 뛰어든다. 파수 제공

파수가 운영기술(OT) 보안 시장에 뛰어든다.

파수는 OT 보안 전문기업 파로스네트웍스를 인수, 흡수합병을 완료했으며 차별화된 역량과 노하우를 갖춘 파로스를 기반으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OT 보안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OT 보안은 제조, 에너지, 운송 산업 등의 장비, 시설 등 물리적 인프라를 관리하는 OT 시스템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산업제어시스템(ICS) 등을 포함한 OT시스템이 공격받으면 공장이나 발전소가 멈추거나 오작동할 수 있어 막대한 경제적, 인적, 환경적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OT 시스템은 디지털 전환 영향으로 사이버 공격 노출 위험성이 높아졌는데 파수는 파로스네트웍스를 인수, 보안 컨설팅 역량을 바탕으로 진출하는 것이다.

파수가 인수한 파로스네트웍스는 OT 보안 솔루션 컨설팅 전문업체로 15년 이상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 초대형 공장 등을 포함한 다수의 대기업 고객과 구축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단순한 OT 보안 솔루션 공급을 넘어 구축부터 운영, 안정화까지 OT보안을 도입하고 적용하기 위한 전과정을 지원하는 차별화된 역량과 레퍼런스를 갖췄다.

최근 기업용 거대언어모델(LLM) '엘름(Ellm)'을 출시하며 기업용 생성형 인공지능(AI)시장에 뛰어든 데 이어, 이번에는 파로스 인수를 통해 OT 보안까지 사업을 확장하게 됐다. 특히 국내도 OT보안 의무화의 가능성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관련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수는 OT 보안이 AI 사업과 함께 파수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파로스의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개화하는 OT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조규곤 파수 대표는 "사물인터넷(IoT)와 산업용사물인터넷(IIoT), 스마트팩토리, 산업 자동화 등 운영 시스템이 급속도로 고도화되면서 OT 보안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으나 IT 시스템과는 전혀 다른 독립적인 프로토콜과 운영 환경 등으로 보안 적용이 늦어지고 있다"며 "특히 국내는 전문성과 노하우의 부족으로 OT 보안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파로스네트웍스는 구축부터 운영, 안정화에 이르는 독보적인 OT 보안 역량과 레퍼런스를 갖췄다"며 "양사 간 시너지를 기반으로 급성장이 기대되는 OT 보안 시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영욱기자 wook95@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