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리진, 사고 2년 만에 90세 탑승객과 우주비행 성공

유혜은 기자 2024. 5. 2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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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객 중에는 1961년 미국 최초의 흑인 우주비행사 후보로 선발됐던 올해 90세인 에드 드와이트씨가 포함됐다. 〈사진=블루오리진/AFP〉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미국 우주 탐사기업 '블루오리진'이 로켓 폭발사고 2년 만에 성공적으로 우주 비행을 한 뒤 지구로 귀환했습니다.

19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6명의 탑승객을 태운 블루 오리진의 '뉴 셰퍼드' 우주선은 이날 미국 텍사스에 있는 전용 발사장에서 이륙한 뒤 10분간의 우주 비행을 마치고 착륙했습니다.

탑승객들은 지구와 우주의 경계로 불리는 고도 100㎞ '카르만 라인'을 지나 105.7㎞ 상공까지 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행이 절정에 달했을 때 탑승객들은 몇분 동안 무중력 상태와 객실 창문을 통해 지구 전망을 경험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블루 오리진의 '뉴 셰퍼드' 발사 장면. 〈사진=블루오리진/로이터〉
탑승객 중에는 1961년 미국 최초의 흑인 우주비행사 후보로 선발됐던 올해 90세인 에드 드와이트씨가 포함됐습니다. 미국 공군 대위 출신인 드와이트씨는 우주비행사 훈련을 마쳤지만 최종 후보에서 탈락한 바 있습니다.

블루 오리진에 따르면 드와이트씨는 이번 비행으로 최고령 우주비행 기록을 세웠습니다. 드와이트씨는 비행을 마친 뒤 "인생을 바꾸는 경험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편 블루 오리진은 2022년 로켓 폭발사고 이후 2년 동안 우주비행 사업을 중단했다가 이번에 재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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