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김호중과 소속사 대표 등 4명 출국금지 승인

법무부가 오늘(20일) 뺑소니와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 씨와 매니저 등 관련자 4명에 대한 경찰의 출국 금지 신청을 승인했습니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늘 오전 김 씨와 대리 자수한 매니저, 소속사 본부장과 대표 등 4명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신청했습니다.

출국금지는 경찰과 검찰 등 수사기관이 신청하면 법무부가 판단해 최종적으로 출국금지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앞서 김 씨는 지난 9일 밤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사고 3시간 뒤 김 씨의 매니저가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고, 김 씨는 사고 직후 집으로 가지 않고 경기도의 한 호텔로 갔다가 17시간 뒤인 다음날 오후 4시 반쯤 경찰에 출석해 자신이 운전했다고 시인했습니다.

또, 소속사 본부장이 김 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자신의 음주운전 혐의를 계속 부인하다 어제(19일) 사과문을 통해 "음주운전을 했고,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김 씨의 변호인인 조남관 변호사도 오늘 설명문을 내고, "오늘(20일) 오후에 김호중이 자진 출석해 조사받고 국민들에게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었지만 경찰 측 사정으로 조사가 연기됐다"며 "신속히 김호중과 소속사의 입장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도리라고 판단돼 어젯밤 늦게 입장문을 알리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생각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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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