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망쳤는데 뻔뻔한 텐 하흐 감독, 왜 2년 전 이야길 꺼내나..."그땐 승점 2점 낮은데 6위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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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은 여전히 긍정적으로 팀을 바라보고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 앤 호브에 위치한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2-0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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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여전히 긍정적으로 팀을 바라보고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 앤 호브에 위치한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60점으로 리그를 8위로 마무리했고, 남은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으면 유럽대항전 진출이 가능해진다.
유럽대항전을 노렸던 맨유. 브라이튼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후반 28분 디오구 달롯이 결승골을 만들었고, 라스무스 회이룬이 쐐기골을 장식했다. 맨유는 2-0으로 리그 마지막 경기를 장식했지만, 같은 시간 뉴캐슬이 브렌트포드에 승리하면서 유럽대항전 진출 꿈은 무산됐다.
지난 시즌 맨유는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다소 불안한 출발을 가졌다. 텐 하흐 감독은 빅 리그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많은 의문을 낳았지만, 곧 특유의 전술 색을 입기 시작했다. 경기력을 회복하며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리그에서는 최종 순위 3위로 마무리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따냈다.
그러나 올 시즌은 최악이었다. 이적시장 기간 동안 거금을 들여 선수단을 보강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별리그 최하위에 그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겪었고, EFL컵에서는 4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패하며 일찌감치 탈락했다. FA컵에서는 결승 진출에 성공했지만, 맨체스터 시티를 만나 힘든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아 유럽대항전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맨유는 이번 시즌 여러 불명예 기록에 올랐다.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전 패배로 PL 출범 후 맨유 사상 최다 패배 기록을 경신했다. 여기에 공식전에서 81실점을 돌파하면서 47년 만에 최다실점 기록까지 세웠다. 맨유의 리그 8위라는 성적은 1989-90시즌 이후 24년 만에 가장 낮은 순위고, 득실차 -1 역시 PL 체제에서 처음으로 기록한 낮은 점수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이번 시즌을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아직까지는 충분하지 않다. 2년 전에는 승점 60점도 채 안 됐지만 지금은 승점 58점으로 8위를 했다. 최악의 성적인 건 사실이고 더 잘했어야 했다. 우리는 그 이유를 알고 있고 모두가 알고 있지만 지금은 이 일에 집중할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 충분하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남은 FA컵이라도 우승해야 그나마 명예 회복이 가능한 상황. 텐 하흐 감독은 "이번 시즌 우리가 겪어야 했던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할 때, 선수들을 다시 데려와서 좋았다. 그들은 열심히 뛰었고, 시즌 마지막 경기, 특히 결승전을 치르고 싶어 필사적이었다. 다음 주에 우리는 추가로 뛸 수 있는 선수들을 얻었고 모두가 함께 즐거운 한 주를 보내길 바란다. 우리는 경쟁력 있는 팀을 구성하고 컵을 위해 싸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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