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감독” 클롭의 칭찬에 눈물 쏟은 과르디올라 “그는 날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온 뒤 만난 ‘최고의 적수’를 떠나 보낸 페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감독의 마음은 울적하다. 20일 최종전을 끝으로 리버풀 감독직을 내려놓은 위르겐 클롭 감독의 칭찬을 듣고 끝내 눈물을 흘렸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0일 “과르디올라 감독이 클롭 감독의 칭찬을 들은 뒤 눈물을 쏟으며 그의 행운을 빌었다”고 전했다.
지난 1월 구단을 통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물러난다는 뜻을 밝혔던 클롭 감독은 20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울버햄프턴과의 2023~2024 EPL 최종 38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리버풀과 9년간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리버풀은 2-0으로 승리, 클롭 감독이 가는 마지막 길을 장식했다.
최종전을 마친 뒤 클롭 감독은 맨시티의 리그 4연패 소식을 듣고는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한 칭찬을 꺼냈다. 클롭 감독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없었다면 맨시티는 4연패를 달성할 수 없었을 것이다. 최고의 감독인 그의 대단한 역랑이 만든 업적”이라고 칭찬했다.
기브미스포츠를 포함한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 말을 전해들은 뒤 눈물을 흘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클롭 감독이 많이 그리울 것이다. 내 인생에서 그는 정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나를 감독으로써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렸다”고 감사를 전했다.
클롭 감독과 과르디올라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부터 라이벌이었다. 당시 클롭 감독은 도르트문트,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맡았다. 이후 EPL로 넘어와서도 둘의 라이벌 관계는 지속됐다.
클롭 감독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10번 이상 맞대결을 가진 감독 중 유일하게 상대 전적에서 밀리는 감독이다. 둘은 통산 30번의 공식전 맞대결을 펼쳤고, 클롭 감독이 12승7무11패로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다. 이번 시즌 두 번의 리그 맞대결에서도 모두 1-1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난 리버풀에 복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 그건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며 “그가 잘 되길 바란다. 클롭 감독은 빌 샹클리, 밥 페이즐리, 그리고 다른 (리버풀의) 전설들과 같은 수준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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