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절대 안마셨다더니...뻔뻔한 김호중 구속하라” 싸늘한 여론
“술은 절대 마시지 않았다”던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가 ‘음주 뺑소니’를 시인했다. 하지만 국민들은 “뻔뻔함이 도를 넘었다” “당장 구속하라”며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씨는 지난 19일 심야에 입장문을 내고 음주 사실을 인정했다.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지 10일 만이다. 김씨 측은 사고 사실이 알려진 지난 14일부터 “음주는 하지 않았다”고 계속 주장해오다가 닷새 만에 돌연 입장을 번복했다.
지난 16일 김씨 소속사는 “김호중은 지난 9일 나와 함께 술자리 중이던 일행들에게 인사차 유흥주점을 방문했다”면서도 “고양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했다. 사고 경위에 대해서는 “얼마 후 김호중은 먼저 귀가했고 귀가 뒤 개인적인 일로 자차를 운전해 이동 중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났다”며 “당시 (김씨가) 공황이 심하게 오면서 잘못된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단 사흘 만에 음주 사실을 시인하며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조직적으로 범행을 은폐한다는 비난을 받았던 소속사 역시 “최초 공식 입장에서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기에 급급했다. 진실되게 행동하지 못한 점 또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하지만 국민들은 김씨가 일단 예정된 콘서트를 강행해 매출을 올린 뒤 입장을 번복했다는 점에 “돈벌이에 양심이 마비된 것 아니냐” “이것도 다 변호인 조언을 받은 계산된 사과”라며 분노하고 있다. 김씨는 18~19일 경남 창원 공연을 모두 끝내고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 18일 공연에서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했는데 단 하루 만에 음주를 시인한 데 대해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허위 진술, 증거인멸 등으로도 죄질은 충분히 나쁘다”며 “메모리카드 등 핵심 증거를 인멸하고 소속사 차원의 조직적인 정황이 확인된 만큼 구속영장 신청 요건은 갖춰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16일 생각엔터테인먼트 입장문 전문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았다”
김호중 교통사교에 대한 사건 경위와 소속사측 입장 전달드립니다.
먼저 연일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조사 중인 사건이기에 경찰 측에서 외부로 조사내용을 유출하지 말라는 당부가 있어 수많은 의혹에 빠른 의견을 전달 드리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최근 보도된 김호중 교통사고에 대한 사건 경위에 대해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친척이자 소속사 대표인 저 이광득과 함께 술자리 중이던 일행들에게 인사차 유흥주점을 방문했습니다. 당시 김호중은 고양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았습니다.
얼마 후 김호중은 먼저 귀가하였고 귀가 후 개인적인 일로 자차를 운전하여 이동 중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났고 사고 당시 공황이 심하게 오면서 잘못된 판단을 한듯합니다.
사고 이후 매니저에게 전화가 와서 사고 사실을 알았고, 그때는 이미 사고 후 심각한 공황이 와 잘못된 판단으로 김호중이 사고처리를 하지 않고 차량을 이동한 상태라는 사실을 알았고, 이후 이러한 사고의 당사자가 김호중이란 게 알려지면 너무 많은 논란이 될 것으로 생각해 너무 두려웠습니다.
현장에 먼저 도착한 다른 한 명의 매니저가 본인의 판단으로 메모리 카드를 먼저 제거하였고, 자수한 것으로 알려진 매니저에게 김호중의 옷을 꼭 뺏어서 바꿔입고 대신 일 처리를 해달라고 소속사 대표인 제가 부탁했습니다. 이 모든 게 제가 김호중의 대표로서 친척 형으로서 김호중을 과잉보호하려다 생긴 일입니다.
현재 사건의 관련자 모두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으며, 소속사는 사후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전해드린 내용은 경찰 조사내용과 모두 같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추측성 의혹 보도는 자제 부탁드립니다.
19일 생각엔터테인먼트 입장문 전문 “최초 공식 입장에서 상황 숨기기에 급급”
안녕하세요. 생각엔터테인먼트입니다.
자사 아티스트 김호중 논란과 더불어 당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최초 공식 입장에서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기에 급급했습니다. 진실되게 행동하지 못한 점 또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김호중은 경찰에 자진 출석하여 음주운전 등 사실관계를 인정하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끝으로 당사는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되돌릴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거듭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19일 김호중 사과문 전문 “저는 음주운전을 했다”
죄송합니다. 김호중입니다.
저의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음주 운전을 하였습니다.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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