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연임해주세요" 요청에 이재명 대표의 대답은?

최종혁 기자 2024. 5. 2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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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대담 : 최종혁 기자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종혁〉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주말 동안 대전, 광주를 찾아 당원과의 행사를 열었는데요. "당원 권한 두 배로 늘리자"고 했습니다. 최근 당내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당원들이 지지하던 추미애 당선자가 아닌 우원식 의원이 승리한 것 두고 강성 당원들이 탈당하는 등 반발하자 직접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회의장 경선 결과에 대해선 "최근 당에 대해 섭섭하고 아픈 사연도 꽤 있었죠"라면서 "섭섭해하는 당원들이나 아파하는 당원들이 있겠지만 우리는 언제나 전체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가혁〉
당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많은 얘기들이 나온 것 같던데 몇가지 좀 짚어볼까요.

종혁〉
전날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나란히 앉아서 주고받은 대화 공개했습니다. 이 대표는 "저를, 야당 대표를 대놓고 욕하는 품격 낮은 사람과는 대화하지 않았는데 황 비대위원장은 아닌 거 같아 얘기를 나눴다"며 "여야 의원들이 원수가 돼 가고 있는 현실 정치가 안타깝다"는 취지의 대화를 나눴다고 합니다. 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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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
한가지 생각, 한쪽 생각만 골똘하게 그 생각만 하는 사람을 우리가 뭐라고 부릅니까? 아주 나쁜 말로 또라이라고, 아주 유식한 말로 사이코패스라고 부르죠. 한쪽 생각만 하는 거예요. 그러나 사람은 생각이 유연해야 합니다. 최종적인 판단만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되죠. 원칙과 가치를 지키되 생각은 다양하게 이 생각도 하고 저 생각도 하고, 이 사람 저 사람 보고 이래야 되는 거 거든요. 정치도 그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종혁〉
이 대표는 해당 발언에 황우여 위원장도 동의을 했다고 전했고요. 정부가 만든 민방위 교재에 독도가 일본 영토로 표기됐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실수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정부 관료가 아니라 관료의 얼굴을 한 간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저격하기도 했습니다.

가혁〉
이재명 대표의 연임도 관심인데 이 대표 입장은요?

종혁〉
오는 9월까지가 임기인데요. 직접 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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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
소박한 소원이 있는데 들어주시면 안 될까요. 궁금하시죠, 이 질문지 꼭 선택해 주세요. 누구세요? 이 분이세요 풍선? 한번 해보세요.

(연임해주세요.)

연임… 연임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
연임을 하기러 한 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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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혁〉
즉답은 하지 않고 웃기만 했는데요. 사회를 보던 황정아 당선자의 말대로 친명계 의원, 당선자들 사이에선 연임론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3년 뒤 대선 재도전 염두에 둔 만큼 당 대표직 유지하면서 더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다는 측면이 있고요. 명심을 얻은 것으로 알려진 추미애 당선자가 국회의장에서 낙선하면서 친명 일색이란 시각으로부터도 벗어날 수 있게 된 측면이 있습니다. 현재 당내에 이재명 제외하고 거대 야당 이끌고갈 리더십 가진 사람이 없다는 것도 고려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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