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국악단 창단 40주년 공연 '민족의 숨결, 겨레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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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5월 창단해 40주년을 맞이한 대구시립국악단이 기념공연 '민족의 숨결, 겨레의 노래'를 개최한다.
20일 대구문화예술진흥원에 따르면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께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대구시립국악단 창단 40주년 기념공연 '민족의 숨결, 겨레의 노래'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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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1984년 5월 창단해 40주년을 맞이한 대구시립국악단이 기념공연 '민족의 숨결, 겨레의 노래'를 개최한다.
20일 대구문화예술진흥원에 따르면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께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대구시립국악단 창단 40주년 기념공연 '민족의 숨결, 겨레의 노래'가 진행된다.
지난 40년 동안 대구 국악계의 주춧돌 역할을 해온 대구시립국악단은 초대 지휘자 구윤국을 시작으로 김덕환, 윤명구, 박상진, 주영위, 유경조, 이현창, 그리고 제8대 한상일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현재 국악단을 이끌고 있다.
한국무용을 포함하여 현재 70여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대구시립국악단은 정기연주회 외에도 구·군 찾아가는 공연, 토요시민콘서트 등 공연장의 경계를 허문 시민 접점에서의 적극적인 공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구시립국악단 창단 40주년 기념공연은 마흔돌 잔치답게 시민들이 흥겹게 즐길 수 있는 레퍼토리와 대구·경북 특유의 메나리 선율을 살린 곡을 소개하는 등 흥미와 의미를 모두 살린 무대로 준비했다.
특유의 가창력으로 가장 한국적인 정서를 노래하는 가수 장사익이 특별출연해 대표곡 '찔레꽃'을 비롯 꽃구경, 봄날은 간다 등으로 대구 팬들에게 인사한다. 황해도 무형문화재 제3호 놀량사거리 예능 보유자 한명순 명창과 전승교육자 박은혜, 이수자 윤주희가 서도소리 십이령아리랑, 간장타령, 봉죽타령 등으로 서도소리의 진수를 전한다.
희소 국악기 '퉁소'로 연주하는 퉁소 협주곡 '풍전산곡' 또한 연주된다. 연변 '퉁소마을' 출신의 연주자 최민이 퉁소 특유의 거친 듯 호소력 있는 신비한 울림을 선사하며 국립창극단 수석 민은경은 분명코, 봄(사철가), The Road: 제비노정기 등 봄의 정취가 느껴지는 국악가요를 들려준다.
대구에서 초연되는 국악관현악 곡으로 경상도 특유의 메나리 선율을 극적으로 적용한 '류·연(流·淵)'과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타악주자들(김광숙 수석 외 5인)의 흥청거리는 북가락을 만날 수 있는 타악협주곡 '북이라 둥둥'이 잔치의 흥겨움을 더한다.
한상일 대구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40년 전, 1984년 5월 30일에 국악인과 대구시민 등 많은 분의 노고로 시립국악단이 창단할 수 있었다"며 "그날을 기리기 위해 준비한 잔치 무대다. 흥겨운 노래와 신명 나는 가락으로 국악단을 아껴주시는 분들에게 뜻깊은 시간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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