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도시공사, 초지역세권 '대규모 랜드마크' 개발 추진

구재원 기자 2024. 5. 2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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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만3천927㎡ 면적 ‘노른자위’
명품 주거단지·대형쇼핑몰
업무·숙박복합시설 등 조성
안산시와 안산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사진은 초지역세권 현황도. 안산도시공사 제공

 

안산시와 안산도시공사가 지난 2007년 최초 개발계획이 발표된 뒤 20여년 방치됐던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특히 명품 주거단지에 대형쇼핑몰과 업무 및 숙박 복합시설, 문화·체육시설, 학교 등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20일 안산시와 안산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단원구 초지동 666-2번지 일원 18만3천927㎡ 부지에 추진되는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민·관합동 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하고 민간사업자와 사업에 공동 참여하며 이를 통해 향후 발생하는 초과 이익을 시민들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사업은 초지역·화랑유원지·와스타디움 등 인근에 위치한 시설과의 연계성을 갖추며 지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과 공익성 및 수익성 모두 잡을 수 있도록 방향으로 추진한다.

먼저 명품 주거단지를 목표로 추진되는 주거시설은 지상 30~40층 높이로 계획됐으며 입주민 부대시설은 고급화와 차별화 등을 동시에 이뤄 개발사업 수익성을 높이고 최상층부에는 안산 전역과 시화호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수영장, 피트니스 등 다양한 특화시설이 들어선다.

과거 돔구장 계획이 추진됐던 단원구청 및 단원보건소 남측 부지에는 대형 전시전과 공연, 스포츠 행사가 모두 열릴 수 있는 기능을 갖춰 경기서남부권을 대표할 수 있는 문화공연시설로 조성된다.

이밖에도 인근 교육수요를 반영한 학교가 신설되고 어디서든 초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거리가 갖춰져 접근성 등 시민편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와 도시공사는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PFV 설립 출자를 위한 필요성 및 기본구상 타당성 등에 대해 사전 전문기관과 검토를 완료했으며 다음 달 열리는 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 ‘안산도시공사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출자 동의안’을 상정하고 개발사업의 기본구상과 당위성 등에 대해 시의회에 설명할 예정이다.

초지역은 현재 수도권 전철 4호선과 서해선 및 수인분당선이 운행 중이며, KTX·신안산선이 내년 개통할 예정으로 ‘사통팔달 교통망’과 연계한 개발사업은 시너지 효과를 통해 안산이 경기서남부권 교통중심지로 떠오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정부가 GTX-F노선 2단계로 초지역 정차를 발표함에 따라 계획대로라면 6개 노선이 만나는 헥사 역세권 그리고 이번 사업이 안산에 새로운 활력을 넣으며 안산스마트허브(반월·시화국가산단) 노후화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에 대응하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는 등 도시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돤다.

허숭 안산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개발사업이라는 성장 동력은 공업도시로 시작된 안산의 새로운 부흥기를 이끌며, 미래경쟁력 확보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공익성과 수익성을 모두 확보하기 위해 안산도시공사가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재원 기자 kjw991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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