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속적인 발리우드 영화가 보수로 돌아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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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많은 영화를 만들어내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인도 발리우드 영화계가 보수로 돌아서면서 이슬람계 등 특정 국민을 정치적, 종교적, 사회적으로 억압하는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뮤지컬 형식의 엔터테인먼트 형태를 띠고 있는 발리우드 영화는 한때 인도 건국의 아버지들이 옹호하던 세속적이고 민주적인 가치를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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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힌두 영웅, 악당은 무슬림으로 묘사
“정부 지원받은 영화가 반(反)이슬람 조장”
적게는 연간 1500편, 많게는 2000편의 영화를 만들어내는 발리우드 영화는 인도의 문화와 경제 분야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발리우드 영화는 20개가 넘는 언어로 제작되지만, 대부분의 영화들은 힌디어를 사용한다. 이에 따라 뮤지컬 형식의 엔터테인먼트 형태를 띠고 있는 발리우드 영화는 한때 인도 건국의 아버지들이 옹호하던 세속적이고 민주적인 가치를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발리우드 영화는 지난 10년 동안 우파로 돌아섰는데, 이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그의 힌도 민족주의 정당인 인도국민당(BJP)의 포퓰리즘 통치 때문이라고 CNN은 19일(현지시간) 전했다.
특히 최근 일부 블록버스터 영화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엄청난 홍보비를 쏟아부으며 반(反)이슬람 고정관념을 만드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고 일부 비평가들은 지적했다.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주인공인 영웅은 모디의 힌두교 우선 정책을 옹호하는 반면, 악당들은 다수인 힌두 국민을 위협하는 무슬림으로 묘사된다.
심지어 종교적인 성향이 없는 영화들도 BJP의 국내 정책 확성기 역할로 사용되고 있어 3연임을 노리고 있는 모디 총리의 선전도구로 전락했다고 비평가들은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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